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안양중앙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금융위 제공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안양중앙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금융위 제공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경기 안양중앙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취임했으며 8월 1일 첫 공식 일정으로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열었다. 두 달여 만에 새출발기금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새출발기금 홍보활동을 한 뒤 이용자, 상인회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 새출발기금 이용 평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다시 현장에 나왔다"며 "오늘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과정에서 이용자의 불편함은 없는지, 향후 제도개선이 예정된 사항이 차질없이 집행되는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관계기관 임직원에게 "제도를 몰라서 채무조정 혜택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누구라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국가가 도와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새출발기금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하자"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선 안양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새출발기금 제도를 알고는 있었으나 다소 복잡한 느낌"이라며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홍보가 필요하며 상인회 등과 협력한 오프라인 홍보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새출발기금은 지난달 12일 지원 대상을 늘리는 제도 개편 이후 신청자가 일평균 26% 늘었다. 현재 하루에 288명꼴로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정부는 새출발기금 성실 상환자에게는 가계 대상 정책서민금융 상품 이용을 허용한다거나 우대 요건으로 인정되는 연계 교육과정을 추가하는 방안 등 추가 보완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