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 22일 오후 4시 21분

2차전지 안전 부품기업 성우의 공모주 청약에 약 10조원이 몰렸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우는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8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산일전기(약 17조원) 후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렸다.

성우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23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16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9000~1만2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가 기준 총 96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815억원이다.

성우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 합성전문기업 한켐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26% 상승한 2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공모가 대비 85% 오른 3만3300원을 기록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상승 폭을 줄였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