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한화저축銀 지분 10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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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금융계열 지배구조 일원화
'차남' 김동원 승계 작업 속도
'차남' 김동원 승계 작업 속도
한화생명이 한화솔루션 손자회사인 한화저축은행을 인수한다. 그룹 금융계열사 일원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인 한화저축은행을 품에 안으면서 한화금융의 지배구조 ‘교통정리’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4분기 계열사 한화글로벌에셋이 보유한 한화저축은행 주식 전량(6160만 주)을 인수할 계획이다. 취득액은 1785억원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화생명은 한화저축은행의 100% 대주주에 오른다.
저축은행의 대주주 변경은 금융당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당국의 승인 일정에 따라 인수 거래일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저축은행의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생명이 아니라 한화솔루션 계열사로 남아 있었다. 한화그룹이 작년부터 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한화생명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운용사에 이어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추가하며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수신 기능이 있는 계열사가 없었는데 한화저축은행이 더해지면서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한화저축은행은 1983년 경기 부천에서 삼화상호신용금고로 시작해 1994년 한보그룹에 매각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제일화재로 넘어갔다가 2008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3924억원으로,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27위다. 올 상반기 4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로 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태양광과 방위산업,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유통을 맡는 방향으로 승계 구도를 정리하고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4분기 계열사 한화글로벌에셋이 보유한 한화저축은행 주식 전량(6160만 주)을 인수할 계획이다. 취득액은 1785억원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화생명은 한화저축은행의 100% 대주주에 오른다.
저축은행의 대주주 변경은 금융당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당국의 승인 일정에 따라 인수 거래일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저축은행의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글로벌에셋은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화생명이 아니라 한화솔루션 계열사로 남아 있었다. 한화그룹이 작년부터 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한화생명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운용사에 이어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추가하며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수신 기능이 있는 계열사가 없었는데 한화저축은행이 더해지면서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한화저축은행은 1983년 경기 부천에서 삼화상호신용금고로 시작해 1994년 한보그룹에 매각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제일화재로 넘어갔다가 2008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3924억원으로,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27위다. 올 상반기 4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로 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태양광과 방위산업,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유통을 맡는 방향으로 승계 구도를 정리하고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