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美증시 '혼조'…젤렌스키 "북한군 2개 여단 러 파병"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금리인하 지연 우려·기업실적 소화…보합권 혼조 마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기업 실적 보고서 등을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71포인트(0.02%) 밀린 42,924.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05%) 낮은 5,851.2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12포인트(0.18%) 오른 18,573.13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0.37% 내렸습니다. 이날 시장은 동반 하락세로 장을 열었으나 오후 들면서 꾸준히 낙폭을 좁혔습니다.

◆ 젤렌스키 "북한군 6000명씩 2개 여단 훈련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북한군 러시아 파병 움직임과 관련해 "6000명씩, 2개 여단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저녁 연설에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에게서 몇 가지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2000명 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는 국가정보원 분석과 유사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을 모두 합해 북한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와 맞서 싸울 병력 총 1만명가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것은 도전이지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 모든 파트너가 이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의 전쟁 개입을 규탄한 모든 국가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돈 때문에 파병한 것"이라며 "북한은 러시아와 똑같이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비난했습니다.

◆ 김여정 "한국·우크라, 핵보유국에 도발…미국의 버릇 나쁜 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2일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핵보유국에 도발했다며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낸 버릇 나쁜 개들"이라고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미친것들", "정신 나간 것들"이라 부르며 "핵보유국들을 상대로 뒷수습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망발을 함부로 내뱉는 객기 또한 판에 박은 듯 꼭 닮고 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군부깡패들의 추악한 도발의 진상은 더 상세히 분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이 어느 정도로 위험한 짓을 했으며 그로 하여 스스로 자처한 후과가 얼마나 엄청나고 치명적인가 하는 것은 직접 체험해보아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무인기 침투와 대북 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남 담화에서 난데없이 우크라이나를 언급한 배경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내년은 2.2%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2.5%, 2.2%로 전망하면서 이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습니다. IMF는 매해 1·4·7·10월 4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합니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 대상 수정 전망치입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2.5%)은 지난 7월 당시 전망과 같습니다. 정부(2.6%)와 한국은행(2.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5%), 한국개발연구원(KDI·2.5%) 등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2%) 역시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과 같은 3.2%로 유지했습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3.3%)보다 0.1%포인트(p) 낮은 3.2%로 전망했습니다.

◆ 서리 내린다는 '상강'…비 그치고 기온 '뚝' 쌀쌀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자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중부 지역과 경북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북,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5mm 내외, 강원 내륙·산지 5∼20mm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