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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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23일 2차전지 업종에 대해 "중장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큰 불확실성으로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트럼프 후보가 재임할 경우 전기차 정책 변화 가능성이 존재해 국내 2차전지 셀, 소재 업체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와 같이 10월에 있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계획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증가세가 예상됨에도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게 점유율을 빠르게 빼앗기는 등의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국내 2차전지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축소(Underweight)'를 유지했다. 거래대금이 큰 배터리셀 업체들과 LG화학 등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권고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