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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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3일 JYP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신인 보이그룹에 힘입어 내년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발매된 스트레이키즈의 미니 9집이 음반·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엔믹스·쯔위·데이식스 신보 발매에 힘입어 음반·음원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관련 비용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걸그룹 니쥬의 팬미팅, 트와이스 스타디움 콘서트, 넥스지의 쇼케이스 등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28.7% 줄어들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98억원이다.

다만 최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상반기는 주력 아티스트의 활동이 전반적으로 적었고 매출, 비용 인식 시점의 미스 매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해서는 개선된 이익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KBS에서 방영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딴따라’ 관련 제작비 일부가 반영될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에서 발굴된 아티스트는 INNIT엔터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혹은 내년 초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보이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라며 "이들의 초기 성과가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