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점에 신규 오픈한 브랜드 ‘까시나’ 매장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잠실점에 신규 오픈한 브랜드 ‘까시나’ 매장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서울 잠실점 프리미엄 리빙 상품군을 강화하고,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대단지 아파트의 신규 입주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롯데백화점은 약 1만2000세대에 달하는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잠실점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초부터 이달 15일까지 잠실점의 리빙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두 배가량 급증했다. 상권 특성상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게 특징이다. 잠실점의 리빙 상품군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는 전점 최고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5~18일 잠실점 10층 리빙관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다. 18일부터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본격적으로 대규모 신규 입주 수요 사로잡기에 나선다.

글로벌 유명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이탈리아 ‘까시나’와 ‘에드라’다. 특히 까시나 매장에서는 이탈리아 데님 브랜드 ‘로이 로저스’와 협업한 소리아나 소파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 에드라는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빈파레가 제작한 가구도 선보인다. 쾌적한 재택근무 환경과 자녀들의 맞춤형 공부방 조성을 위해 미국 기반의 글로벌 오피스 가구 브랜드 ‘스틸케이스’의 오프라인 단독 매장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감도 높은 인테리어를 완성해줄 프리미엄 소품 매장도 준비했다. 국내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편집숍 ‘루밍’에서는 소가구부터 조명, 홈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리빙 상품들을 한 자리에 판매한다.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헤이’를 비롯해 ‘비트라’, ‘아르텍’, ‘드리아데’ 등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들도 숍인숍 형태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인기 침대 브랜드 매장에 프리미엄 요소를 극대화했다. 에이스침대의 ‘헤리츠’와 시몬스의 ‘블랙’ 등 브랜드별 프리미엄 침대를 위한 전용 공간을 조성했다. 매트리스 체험존도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별도 공간으로 만들었다. 리빙관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있다. 까시나와 루밍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감사품을 증정한다. ‘에드라’와 ‘스틸케이스’에서는 다음 달 14일까지 품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리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잠실점 10층에 세계적인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JBL 럭셔리’와 ‘탄노이’, ‘제네바’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바워스앤월킨스’ 매장과 더불어 상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오디오 조닝을 조성했다. 지난 3월과 9월에는 각각 ‘지노리1735’와 ‘제이엘꼬께’ 매장을 열어 기존 ‘헤런드’, ‘로얄코펜하겐’, ‘마이센’, ‘웨지우드’와 함께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조닝도 완성했다.

이동현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부문장은 “가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리빙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대규모 신규 입주와 더불어 더욱 커질 주변 상권을 적극 공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리빙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