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휘는 한전, 결국…전기요금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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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평균 9.7% 인상…주택용·일반용은 '동결'
막대한 재무부담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한국전력은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고, 산업용에 한정해 내일(24일)부터 평균 9.7%를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의 1.7%에 해당하며,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한다.
계약전력이 300kW 이상인 대용량 고객(산업용 을)은 10.2%,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300kW미만(산업용 갑)에는 5.2% 인상률을 적용한다.
이번 조정은 2022년 이후 6차례 요금 인상과 고강도 자구노력에도 한국전력의 올해 상반기 부채만 약 203조 원에 달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뤄졌다.
실제로 대규모 적자로 차입금이 급증한 한국전력은 하루 이자비용만 약 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금 인상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설비 유지·보수를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요금조정을 기반으로 국민들께 약속한 자구노력을 철저히 이행하여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전력망 건설에 매진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한국전력은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고, 산업용에 한정해 내일(24일)부터 평균 9.7%를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의 1.7%에 해당하며,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한다.
계약전력이 300kW 이상인 대용량 고객(산업용 을)은 10.2%,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300kW미만(산업용 갑)에는 5.2% 인상률을 적용한다.
이번 조정은 2022년 이후 6차례 요금 인상과 고강도 자구노력에도 한국전력의 올해 상반기 부채만 약 203조 원에 달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뤄졌다.
실제로 대규모 적자로 차입금이 급증한 한국전력은 하루 이자비용만 약 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금 인상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설비 유지·보수를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요금조정을 기반으로 국민들께 약속한 자구노력을 철저히 이행하여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전력망 건설에 매진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