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폴 튜더 존스
사진: 폴 튜더 존스
월가에서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폴 튜더 존스 튜더 인베스트먼트 설립자가 비트코인과 금 가격 상승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존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결국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헤지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폴 튜더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재정적자 리스크를 지적하며 백악관이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가 감세와 지출 공약만을 내세우며 재정적자 리스크를 외면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연방 적자는 1조 8,000억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증가한 수치다.

존스는 "이번 대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트럼프가 이기면 상황이 더 심각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수단과 트럼프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장기 상승에 베팅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요 원자재 가격들이 평소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금에 대한 롱 포지션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폴 튜더 존스는 1987년 블랙 먼데이를 정확히 예측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