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싹쓸이' 50~60대 많이 보이더니…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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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필요한 만큼 소량 구매 패턴 확산"
간편식·신선식품 매출↑…편의점이 외식 수요 흡수
간편식·신선식품 매출↑…편의점이 외식 수요 흡수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상품 데이터 분석기관 마켓링크의 편의점 4사 전국 1500개 점포 대상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와 40대 매출은 각각 4.9%,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대 매출은 11.5% 줄어 50∼60대의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50∼60대 1~2인 가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에서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매하는 패턴이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상반기 편의점의 식사 대용식 매출은 2년 전보다 17.6% 늘어 전체 편의점 매출 증가율 3.6%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대용식 종류별로는 라면(24.7%), 국·탕·찌개류(23.4%), 도시락·즉석밥류(21.6%)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체들은 점보 도시락, 대용량 컵라면 등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며 가격에 민감한 외식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편의점 전체 매출(담배 제외)에서 19.3%를 차지한 주류의 경우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와 전통주 매출이 각각 2년 전보다 18.4%, 13.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맥주와 소주 매출은 각각 3.9%, 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와인 매출은 33.0% 줄어드는 등 주류 트렌드에 변화가 나타났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