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몰이 '시동'…조국 "서초동에 모여 尹 끌어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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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장외 집회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겨냥한 장외 투쟁을 기획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전면에서 탄핵 깃발을 드는 모양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 자격 없는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놀이'를 끝장내겠다"며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 모여 불의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3년도 되지 않았는데 민주화 이후 수십 년간 우리 사회가 어렵게 쌓아온 가치와 규범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며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정권을 함께 운영하는 권력 공동체이며 앞으로도 자기 지분을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다. 헌법상 국민은 불의한 대통령을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결정했을 때 결정문에 문구 중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는 지금 이 말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역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을 선포하며 장외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되지 않은 ‘김건희’ 이름 석 자 앞에 법치가 무너지고 있는데 어떠한 공적 시스템으로도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범국민적 힘을 모아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 본부'가 지난 8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벌이고 있는 정권 퇴진 운동을 이어받아 함께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내달 2일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연다. 민주당은 아직은 윤 대통령 탄핵 주장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장외 투쟁에서 동력을 얻을 경우 탄핵 여론전에 본격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이미 개별적으로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 자격 없는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놀이'를 끝장내겠다"며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 모여 불의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3년도 되지 않았는데 민주화 이후 수십 년간 우리 사회가 어렵게 쌓아온 가치와 규범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며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정권을 함께 운영하는 권력 공동체이며 앞으로도 자기 지분을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다. 헌법상 국민은 불의한 대통령을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결정했을 때 결정문에 문구 중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는 지금 이 말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역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을 선포하며 장외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되지 않은 ‘김건희’ 이름 석 자 앞에 법치가 무너지고 있는데 어떠한 공적 시스템으로도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범국민적 힘을 모아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 본부'가 지난 8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벌이고 있는 정권 퇴진 운동을 이어받아 함께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내달 2일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연다. 민주당은 아직은 윤 대통령 탄핵 주장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장외 투쟁에서 동력을 얻을 경우 탄핵 여론전에 본격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민주당 의원은 이미 개별적으로 윤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