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 개발·에너지테크 스타트업에 '뭉칫돈' [긱스 플러스]
신약개발 전문기업, 시리즈B 투자 유치
에너지테크 기업은 시리즈A에서 '뭉칫돈'
이번 주에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잇따라 시드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박테리오파지 신약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15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에너지테크 기업 시너지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1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바카티오가 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식약 개발·에너지테크 스타트업에 '뭉칫돈' [긱스 플러스]
마이크로바이오틱스, 150억원 투자유치
박테리오파지 신약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가 주도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원티드랩파트너스, 퀀텀 FA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 섹터 투자가 경색된 상황에서 다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끌어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에 의한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회사다. 임상분리 다제내성균을 표적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 패널, 인실리코 모듈, cGMP급 파지 생산시설 등 파지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테크 기업 시너지, 100억 유치 성공
에너지테크 기업 시너지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1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TS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GS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시너지는 ESS-DR(Energy Storage System – Demand Response), 에너지 효율화 및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시너지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식약 개발·에너지테크 스타트업에 '뭉칫돈' [긱스 플러스]
숙박 전문 스타트업 바카티오, 60억 투자 유치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바카티오가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바카티오는 숙박업주들이 별도의 플랫폼 없이 SNS(소셜미디어)에서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D2C 솔루션 '파인호스트'와 인플루언서를 마케터로 활용하는 툴을 운영하고 있다. 바카티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하와이 시장 진출과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주광통신 핵심부품 제작사 인세라솔루션, 33억 투자유치
인세라솔루션가 3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기업은 레이저 기반 우주광통신 및 첨단방산체계의 핵심 디바이스인 고성능 FSM(고속정밀조절미러)을 만들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쏠리드엑스가 참여했다. FSM은 레이저 기반 우주 광통신 및 첨단방산 체계의 핵심 디바이스로 꼽힌다. 인세라솔루션의 FSM은 저궤도위성에 사용된다. 저궤도위성통신의 핵심 기술인 위성 간 연결기술은 수백~수천km 떨어진 서로 다른 위성이 레이저를 매개로 통신해야 한다. FSM은 가장 높은 기술적 난이도가 요구되는 PAT(포인팅,획득,추적)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AI 자연어처리 스타트업 브레인벤쳐스, 투자 유치
AI 자연어처리(NPL) 전문기업 브레인벤쳐스가 한국벤처투자(KVIC)로부터 1억5000만원 규모의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7월 창업도약패키지 투자병행형 선정을 통해 진행됐다. SAFE 투자는 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때 사용하는 계약 형태다. 투자자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복잡한 주식 평가 과정이 생략돼 빠른 투자 결정이 가능하다. 브레인벤쳐스의 주요 기술은 웹툰 자동 OCR(광학문자인식), AI 다국어 번역 및 AI 영상 콘텐츠 자동번역, AI 주관식 채점, 제품 리뷰 AI 자동 분석 서비스 등이다.

모먼트스튜디오, 프리A 투자 유치
모먼트스튜디오는 자사의 여행 어필리에이트 플랫폼 ‘세시간전’을 위한 프리A 라운드에서 총 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블루웨일인베스트, 뉴본벤처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나눔엔젤스가 참여했다. 세시간전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의 콘텐츠에 제휴 링크를 삽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2023년 1200명이었던 액티브 크리에이터 수가 2024년 현재 5500명 이상으로 400% 이상 증가했다. 모먼트스튜디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세시간전의 어필리에이트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수익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