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자사 후보물질의 최근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토카인(Cytokines) 2024 & KAI 2024’에서 NT-I7의 비임상 연구결과 4건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학술 대회로, 40여 개국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면역치료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네오이뮨텍은 T 세포 증폭제인 NT-I7이 T 세포 인게이저와 면역관문억제제 그리고 인터루킨2(IL-2)와 병용했을 때 항바이러스 및 항암 면역 요법의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NT-I7 과 T 세포 인게이저 병용 요법에 대해 고형암 모델을 이용한 연구 결과는 이승우 포스텍 교수팀이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NT-I7 투여 시 종양 내 침윤 림프구(TIL) 수가 증가하고, 특히 종양 비특이적 T 세포도 증가하고 활성화됐다. NT-I7에 의해 변화된 이러한 종양 내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T 세포 인게이저의 항암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NT-I7 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효과에 대해서는 네오이뮨텍의 과학자문위원인 라피 아흐메드 교수 연구진이 발표했다. NT-I7 치료 후, 림프 기관에 주로 존재하는 줄기세포 유사 CD8 T 세포(Tpex)가 순환 혈액과 말초 조직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pex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중요한 CD8 T 세포의 전구체로, 항바이러스 및 항암 치료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NT-I7은 이 Tpex의 증식을 촉진해 항 PD-L1 및 IL-2 병용 요법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NT-I7과 IL-2 병용요법으로 Tpex 증식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한 결과와 NT-I7을 이용해 T세포를 늘려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을 높인 별도 연구결과도 공개됐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들은 NT-I7이 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항암 면역치료에서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NT-I7과 병용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