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는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와 김·해조류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 출범한 제주도의 지역혁신 거점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원F&B는 제주도 용암해수를 활용한 김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 150m 깊이 암반에서 추출하는 제주도 용암해수는 마그네슘, 칼슘, 바나듐 등 광물 성분이 풍부하고 수온이 연중 16도 정도로 안정적이다.

국내 김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원F&B는 그동안 고급 원초(김의 원료), 포장기술 차별화 등을 통해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다. 제주도 용암해수의 장점을 살려 김을 비롯한 해조류의 스마트 육상양식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의 해조류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주의 용암해수를 접목해 좋은 품질의 김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용암해수센터 브랜드를 활용한 협업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