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JB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6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934억원)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3분기 순이익은 1930억원으로 작년 3분기(1673억원)보다 15.4% 늘었다.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수익률(ROE)은 3분기 말 기준 14.7%,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1.18%로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실적 개선은 은행(광주·전북)과 비은행(JB우리캐피탈)의 고른 성장 덕이다. 광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전북은행도 전년 동기보다 8.5% 늘어난 173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고자동차 금융과 기업·투자금융으로 전환한 JB우리캐피탈 역시 작년에 비해 22.7% 증가한 18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