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는 솔로' 22기 옥순 인스타그램
/사진='나는 솔로' 22기 옥순 인스타그램
'나는솔로' 22기 최종 커플이 된 옥순(프로그램 출연명)이 경수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옥순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수와 함께 찍은 커플 사진과 함께 "당신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옥순은 ENA·SBS플러스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22기로 출연해 경수에 대한 직진 로맨스를 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소 예민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나왔다. 미혼모인 옥순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저 모양이니 미혼모", "아기 버린 전 남자친구가 승자"와 같은 악플이 그의 SNS에 달리기도 해 옥순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옥순이 이번에 게재한 글은 경수에 대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나는 솔로' 5박 6일 촬영부터 이후 현실 커플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옥순은 "5박 6일 짧은 시간 안에 이름도 모른 채 헤어져 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제가 마음이 급했다"며 "그래서 자꾸 의심하고 졸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5일 만에 손을 덥석 잡았으면서 막상 통영을 나와서는 못 잡았다"며 "집으로 돌아오니 사랑이 내겐 사치 같았다. 아기도 돌봐야 하고 일도 해야 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사진='나는 솔로' 22기 옥순 인스타그램
/사진='나는 솔로' 22기 옥순 인스타그램
방송으로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많은 사람에게 질책받았던 때 제가 가장 무서웠던 건 방송을 보고 당신이 나를 미워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었다"며 "그 걱정에 밤새 잠도 못 자고 뒤척였는데 다음 날 눈을 떠보니 마주한 건 나를 미워하는 당신이 아닌 햄버거 봉투를 흔들고 있는 당신이었다. 밥 못 먹을까 봐 걱정했다면서, 5분이라도 얼굴 보고 싶다며 왕복, 네 시간의 거리를 오가는 당신을 의심한 제가 얼마나 못나 보였나 모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데이트할 때 누가 보면 어떡하냐며 잡은 손 놔서 미안하다"며 "화면 속 우리는 최종 선택을 했다. 화면 밖에서는 우리 첫인상 선택부터 다시 하자. 서로에게 온전히 빠져드는, 그런 시작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옥순과 커플이 된 경수는 23일 방송된 '나는 솔로' 22기 마지막 회 공개 후 진행된 유튜브 방송에서 "최종 선택 이후에 같이 차를 타고 가서 '오늘부터 1일'이라고 했다"며 "일주일에 두 번씩 대전에 가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