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4일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을 개최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 일곱번째)과 건설 업계 주요 인사들이 오프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24일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을 개최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 일곱번째)과 건설 업계 주요 인사들이 오프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전반의 기술 성장과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협력사 혁신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윤영준 사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건설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하는 기술엑스포는 진화하는 건설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유망기술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해 협력사 간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개막식에서 현대건설은 경제성, 시공성, 품질개선, 안전성 등의 기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 협력사 6개 사에 상패와 포상금을 전달했다. 작년 기술엑스포에서 선보인 우수 기술을 당사 현장에 실적용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26개 협력사에 기술 적용인증서를 전달했다.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는 건설·자재·장비 등 270여개 기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건설업계 기술 혁신과 동반 성장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전문 심사를 통해 6가지 분야(산업혁신, 스마트 리빙, 안전 솔루션, 공정 최적화, 품질 향상, 첨단 IT 시스템)에서 기술·제품 전시기업과 기술세미나 참가 기업을 최종 선발하고 해당 기술과 제품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건설 본관 전시 부스에는 플랜트, 건축재(내외장재), 전기·설비·배관, 철근·콘크리트·PC, 토목, 안전, 모듈 공법·소방 등 총 70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전시품 가운데 공사 현장의 리프트를 대체하는 ‘모듈러 엘리베이터 시스템’은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 생산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적정 공기 청정도를 유지하는 ‘AI 산소공급 시스템’은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향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을 개최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24일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을 개최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기술 세미나에는 22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현대건설 임직원을 포함해 관련 업계 방문자들은 누구나 사전 등록 후 세션별로 참석이 가능하도록 사옥 시설을 개방했다. 기술 세미나에서는 친환경 미래 사업 분야인 CCS(Carbon Capture Storage,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비롯해 공정 촉진 모듈러 시스템, 안전 강화 솔루션 등 미래 건설기술에 대한 소개와 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기술엑스포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현대건설 협력사 등록, 구매상담회 참여기회 제공 및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반영 검토 등의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구매 상담 부스를 별도 운영하여 참가 기업들과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엑스포는 다양한 건설기술 분야에서 협력사의 특화된 전문성과 우수한 기술력 등을 총망라한 자리”라며 “협력사의 혁신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등 기술 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건설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