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또 신저가…바람 잘 날 없는 삼성전자, 물타기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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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4명, 저가 매수 기회
역사적 저점…하락 폭 제한적
삼전 기업가치 변한거 없어
관망하란 의견도…"당분간 오를 이유 없어" 한경 마켓PRO는 25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에게 나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와 관련해 매수 기회인지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 4명은 현 주가는 역사적 저점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나머지 1명은 외국인 매도 물량 등 당장 주가가 반등할 재료가 없다며 관망할 때란 의견을 내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4.23% 내린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6000원대까지 내린 것은 지난해 1월 4일(5만5600원)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 행진을 기록했다. 이달에만 7.96%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삼성전자 주식 매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648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일 이후 3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진과 지난 3분기 ‘어닝 쇼크’가 외국인 매도세를 이끌었단 분석이 나온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에 대한 엔비디아 승인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분석도 있다. 당초 지난달 중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속해서 일정이 연기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주식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전자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추세적으로 반등할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면서 "외국계 매도 리포트로 잡음이 생겼을 뿐,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변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번 삼성전자 주가 급락은 HBM3E 엔비디아 승인 지연부터 3분기 실적 부진 등이 반영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주가 조정도 막바지인데다가 주가 하락 폭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에선 엔비디아의 HBM 품질 검증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당장 엔비디아의 HBM 테스트를 통과한다고 해도 메인 물량을 가져오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의견도 있다.
당장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단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란 조언도 나온다.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면서다. 매수보단 관망할 때란 의견을 내놓은 한 애널리스트는 "HBM 외에도 레거시 반도체 역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드리우며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현재로서 주가가 반등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5명 중 4명, 저가 매수 기회
역사적 저점…하락 폭 제한적
삼전 기업가치 변한거 없어
관망하란 의견도…"당분간 오를 이유 없어" 한경 마켓PRO는 25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에게 나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와 관련해 매수 기회인지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 4명은 현 주가는 역사적 저점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나머지 1명은 외국인 매도 물량 등 당장 주가가 반등할 재료가 없다며 관망할 때란 의견을 내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4.23% 내린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6000원대까지 내린 것은 지난해 1월 4일(5만5600원)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 행진을 기록했다. 이달에만 7.96%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삼성전자 주식 매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648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일 이후 3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진과 지난 3분기 ‘어닝 쇼크’가 외국인 매도세를 이끌었단 분석이 나온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에 대한 엔비디아 승인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분석도 있다. 당초 지난달 중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속해서 일정이 연기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주식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전자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추세적으로 반등할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면서 "외국계 매도 리포트로 잡음이 생겼을 뿐,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변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이번 삼성전자 주가 급락은 HBM3E 엔비디아 승인 지연부터 3분기 실적 부진 등이 반영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주가 조정도 막바지인데다가 주가 하락 폭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에선 엔비디아의 HBM 품질 검증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당장 엔비디아의 HBM 테스트를 통과한다고 해도 메인 물량을 가져오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의견도 있다.
당장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단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란 조언도 나온다.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면서다. 매수보단 관망할 때란 의견을 내놓은 한 애널리스트는 "HBM 외에도 레거시 반도체 역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드리우며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현재로서 주가가 반등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