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협회 "남규홍 PD, '나는 솔로' 인기 누리면서 국회 권위도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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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작가협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결국 국감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작가들에게 저지른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 작가들에 대해 사과할 마지막 기회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문을 제기한 작가에게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폄훼 발언을 일삼으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고, 결국 견디다 못한 작가들이 모두 일터에서 쫓겨났고, 작가들이 떠난 자리에 남규홍 PD 자신과 6명 PD의 이름을 '작가'로, 남규홍 PD의 딸은 '자막 작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남규홍 PD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는 과태료 부과에 그쳤다"라고 주장했다.
남 PD는 지난 20일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올해 안에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달 촬영 준비를 위해 유럽에 머물며 촬영 장소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나는 솔로' 작가들이 그동안 받지 못했던 저작권료를 소급해 받을 수 있도록 방송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나는 솔로' 작가들은 비록 쫓겨났지만, 그동안 남규홍 PD 측의 불공정한 계약으로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저작권료가 머지않아 순차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방송작가에 대해 불공정행위를 저지른 점을 인정하고, 부당하게 내쫓긴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문체부의 시정 권고를 수용하고 즉시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체부는 촌장엔터가 프리랜서 작가와 문화예술용역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행위가 예술인복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