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24만2000건)보다 1만5000건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24만3000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달 초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한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8000건이나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은 실업 후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음달 6~7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