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로 마무리한 뉴욕증시…北 파병 부인 않는 푸틴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엇갈린 실적, 혼조 마무리

뉴욕증시는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기업 실적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40.59포인트(0.33%) 내린 42,374.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4포인트(0.21%) 높은 5,809.86,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83포인트(0.76%) 오른 18,415.4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주춤하고, 개선된 신규 지표들이 나왔으나 기업 실적이 지수별 장세를 갈라놓았습니다. 나스닥지수는 빅테크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연 테슬라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전날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한 지 단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S&P500지수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금주 들어 처음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IBM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이날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북한 파병 부인하지 않는 푸틴…"알아서 하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24일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보도를 "가짜 뉴스", "허위 정보"라며 일축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가정보원과 우크라이나 당국이 파병 정황을 지속해서 제시하고 미국도 전날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한다"고 발표한 이후 입장에 다소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이날 오전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비준했고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북한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해리스vs트럼프 초경합, 7개 경합주에서는 해리스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 현지시간으로 24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박빙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다만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조사도 나오는 등 승패를 전망하기 어려운 초박빙 판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가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1244명을 상대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대 49%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습니다. 이 기관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 포인트 차로 앞섰는데, 한 달 사이에 역전된 것입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투표의향자의 12%는 여전히 누구를 찍을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7%로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45%보다 2% 포인트 많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6~20일 7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 5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은 49.1%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 48.5%을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 사직 전공의 45% 의료기관 재취업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한 전공의의 44.9%가 재취업해 의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중 과반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사직 또는 임용 포기 레지던트 9163명 중 44.9%에 해당하는 4111명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했습니다. 종별로 보면 의원에 취업한 사직 레지던트는 2341명으로, 전체 재취업자의 56.9%에 달해 가장 많았습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한 사직 레지던트는 1050명으로, 전체 재취업자의 25.5%였습니다. 대표적인 전공의 수련병원인 상급종합병원에 재취업한 사직 레지던트는 72명으로 전체 재취업자의 1.8%에 불과했지만, 종합병원에 재취업한 사직 레지던트는 648명으로 전체의 15.8%를 차지했습니다.

◆ 이진숙 방통위원장 재산, 44억 신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올해 44억7966만2000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어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14억2950만원에 해당하는 본인 명의의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5억4800만원 상당 충북 진천군 단독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의 예금 11억8751만8000원과 iMBC 4200주를 포함한 주식 2억4785만3000원, 배우자 채무 4억1690만6000원, 본인 명의의 콘도 회원권 등도 신고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임명된 민영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은 12억2123만4000원,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13억1651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한편,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은 종전보다 4698만원 늘어난 62억7176만9000원을, 이상인 전 방통위 부위원장은 종전보다 2억5012만7000원 증가한 15억7200만8000원을 신고했습니다.

◆ 맑지만 일교차 커…얼음 어는 곳도

금요일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 최저 3∼13도, 최고 17∼21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0∼24도로 예보됐습니다. 아침에 산지와 중부 내륙, 일부 전북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그 밖의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중부 내륙과 전라 동부,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서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인천·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