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급등'에 S&P·나스닥 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40.59포인트(0.33%) 내린 42,374.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4포인트(0.21%) 높은 5,809.86,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8.83포인트(0.76%) 오른 18,415.49를 각각 기록했다.

3분기 기대 이상의 순익과 내년 차량 판매 증가 기대에 테슬라의 주가가 장중 10여 년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치면서 주식시장을 지지했지만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높은 국채 금리는 전반적인 강세를 제한했다.

전날 정규장 마감 후 공개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이날 주식시장 분위기를 살렸다.

테슬라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차량 판매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했다

S&P500 편입 기업 중 약 160곳이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이들의 순익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실적을 공개한 곳과 조만간 이를 발표할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3.4%로 월가 전망치보다 낮다.

최근 주식시장을 압박해 온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3.9bp(1bp=0.01%포인트) 내린 4.20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더욱 민감한 2년물은 2.0bp 하락한 4.065%를 나타냈다.

US뱅크애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에 대한 압박은 금리 쪽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것이 주식시장의 열기를 약하게 했고 시장을 새로운 고점으로 움직이기에 충분한 커다란 실적 소식을 듣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전만큼 전반적인 모멘텀도 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을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불확실성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47% 대 45%로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지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가리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9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22만7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전망치 24만2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 건수는 2만8000건 증가한 189만7000건으로 지난 2021년 11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8로 시장 전망치 47.5를 소폭 웃돌았으며 서비스업 PMI 역시 56.3을 기록해 예측치 55.0보다 높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전장보다 0.52% 내린 19.14를 기록했다.



[특징주]

■ 테슬라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21.92% 급등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 IBM

IBM이 공개한 분기 컨설팅 매출은 월가 전망치를 밑돌며 6.22% 하락했다.?

■ 보잉

보잉은 파업을 진행해 온 기계공들이 새로운 노사협의안을 거부하자 1.19% 떨어졌다.

■ 사우스웨스트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합의에 도달했다는 발표 이후 5.56% 내렸다. 양측은 밥 조던 CEO를 유지하는 한편 6명의 신임 이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양호한 기업실적과 체감경기 부진이 교차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4% 상승한 1만9443.00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8% 오른 7503.2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13% 뛴? 8269.3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03% 전진한 518.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2.54포인트(0.68%) 하락한 3,280.26에, 선전종합지수는 17.75포인트(0.91%) 내린 1,938.81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23일까지 4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은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우위를 보였고 이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미국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도 중국 주식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킹스턴증권의 디키 웡 디렉터는 미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국이 새로운 정책 발표를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웡 디렉터는 "미중 관계는 관세를 좌우할 미국 선거 결과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국제유가]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7달러 (0.53%) 하락한 배럴당 7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40달러 (0.53%) 하락해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75% 올라 2,735.97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71% 오름세 나타내 2,748.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25일일 오전 6시 20분 2.96% 상승한 68,624.0달러에 거래되었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급등'에 S&P·나스닥 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0월 25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뉴욕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급등'에 S&P·나스닥 반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