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가 직접 간접광고(PPL) 상품을 시연한 지상파의 아침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방심위는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SBS TV '모닝와이드 3부'의 작년 6월 7일, 12일, 13일, 7월 6일, 11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 제재 중 '경고'를 의결했다.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특정 음료를 과도하게 부각해 보여주고, 남녀 아나운서가 해당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방송해 시청 흐름을 방해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실제로 방송에서 남자 아나운서가 "오늘 속부터 든든하게 채우고 가실까요"라고 말한 뒤 PPL 음료를 제조한다. 이후 여자 아나운서가 "몸도 마음도 힘이 나는 여러분의 하루. 모닝와이드가 함께합니다"라고 말하고, 두 사람이 함께 시음하는 장면이 연출됐다.의견 진술에 참석한 SBS 측은 "예능·드라마 외 교양에서의 PPL은 처음이라 형식에 집중했다"며 "광고주의 과도한 요구도 있었고, PPL은 전액 제작비로 투입돼 외주 제작비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욕심도 있었다"며 사과했다.김정수 위원은 "이건 지상파 프로그램이 아니고 홈쇼핑 수준"이라며 "전 CM 이후 바로 나온 것도 그렇고 심지어 이어지는 아이템도 건강 아이템이 아니었다"고 했다. 강경필 위원은 "9번이나 방송됐고 자체 심의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며 “시사 방송이 거의 광고 방송화됐다"고 했다.류희림 위원장도 "방송사 경영이 힘들어 간접광고 유혹이 많겠지만, 지상파에서 이런 정도의 심각한 규정 위반을 한 건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한편,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 지도 단계인
전공의 대표가 일본 동경대에서 교육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이듬해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도 2026년에 비슷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한 일간지 칼럼을 공유하며 "2025년과 2026년 정상적인 대학 입시가 가능하겠느냐"며 "윤석열 정부의 어설픈 정책이 얼마나 심각한 파문을 일으킬지 면밀히 들여다보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칼럼은 1968년 의학부에서 시작된 인턴 처우 문제 등을 둘러싼 분쟁이 전체 학부로 번지면서 전교생을 유급시키고 이듬해 입시를 시행하지 않아 69학번이 없는 일본 동경대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국의 경우 2026년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4500명 모집을 강행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2025년 3월에도 학생들이 여전히 수업을 듣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겠느냐? 일단 올해 수업을 듣지 않아 유급된 학생 3000명에 신입생 4500명을 더하면 한 학년이 7500명이 된다"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약 50%) 증원된 1509명을 합쳐 총 4567명이다.그는 "애초에 7500명이 아니라 6000명이 되어도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정상적인 정부와 학교라면 기존 정원인 3000명 모집조차도 재고해야 할 판"이라며 "현재 전국 의과대학의 교육 여력과 동경대 사례를 참고하면 2026년도 의대 입시는 전면 중단, 즉 전국 의과대학 모집 정원은 0명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원 정책으로 현 고3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닭백숙을 예약해 놓고 식당에 나타나지 않은 손님이 "예약금을 미리 받지 그랬냐?"며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인 사실이 알려졌다.경기 용인시에서 닭요리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2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노쇼(no-show·예약 후 오지 않는 행위) 도저히 못 참아서 경찰서 다녀왔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A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네이버를 통해 '낮 12시 30분 4명' 예약이 접수됐다. A씨는 조리 시간을 감안해 예약 시간 1시간 전부터 조리를 시작했지만, 손님은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A씨가 전화해 보니 예약자 B씨는 "골프 게임이 밀렸다"며 예약 취소를 요청했다. 이미 1시간에 걸쳐 음식을 조리한 A씨는 "어떻게 해드리냐?"고 물었지만, B씨가 '못 가는데 어쩌냐?'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B씨에게 "식당에 미리 연락이라도 주셔야 하지 않냐?"고 했지만, 오히려 "왜 확인 전화도 안 해보고 요리했냐"고 하더라고 밝혔다.A씨는 B씨에게 "식당은 손님이 예약한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니, 늦어지는 손님이 미리 식당에 연락해서 말씀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B씨는 '예약할 때 그런 내용을 알려 줬냐?'고 반문했다. 이에 A씨가 "네이버 예약 화면에 나와 있고, 예약이 확정되면 (같은 내용이) 한 번 더 휴대전화로 전송이 된다"고 하니 B씨는 전화를 끊어버린 후 다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실제로 A씨가 올린 게시글에 첨부된 예약 화면엔 '메뉴 특성상 조리 시간이 최소 40~50분 소요돼 예약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므로, 2시간 이내 취소 시 예약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