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끼얹은 JP모간…"테슬라 50% 폭락 예상"
테슬라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급등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테슬라 주가 폭락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테슬라의 수익 증가세가 '지속 불가능(Unsustainable)'할 것으로 전망하며 단기적인 상승랠리 이후 발생할 주가 급락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이언 브링크먼 JP모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13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50% 가까이 폭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로 제시했다.

브링크먼은 테슬라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몇 가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가 오랜만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서 엄청난 상승랠리가 발생했지만 수익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배출권 규제 크레딧 판매에 따른 수익과 평소와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많았던 운전자본이 의심된다며 이런 성과가 계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테슬라의 장기 상승 촉매제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테슬라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전장 대비 21% 이상 급등했다. 해당 주가 상승률은 2013년 5월 9일의 24.4% 급등에 이어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