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단지 모형.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단지 모형.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평균 분양가의 절반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난 22일 방문한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일대는 개발 공사가 한창이었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곳곳에 새 도로가 깔렸고 이에 발맞춘 건물 공사도 이어지고 있었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주역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역 인근에 3700가구 상당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며, 주거타운에서 약 500m 거리에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 양주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직주근접까지 갖춘다는 방침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곳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다. 양주역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는데, 양주역 1번 출구에서 사업지까지 걸어보니 성인 남성 기준으로 5분 걸렸다. 현재는 토지조성공사만 끝난 상태로 허허벌판에 가깝지만, 2028년 2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모습. 사진 왼쪽에 양주역이 보이는 가운데 도로 오른쪽으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부지가 펼쳐져 있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모습. 사진 왼쪽에 양주역이 보이는 가운데 도로 오른쪽으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부지가 펼쳐져 있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양주시 개업중개사는 "아파트 주변에 역 하나만 있어도 호재라고 하지 않느냐"며 "양주역은 40분이면 청량리역까지 닿기에 일대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다. 환승센터까지 지어지는 역 바로 앞에 주거타운이 세워지니 양주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이야 옥정신도시 같은 곳이 호평받지만, 그곳은 차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며 "양주역세권은 바로 앞 전철을 타면 세 정거장 만에 의정부에 있는 백화점을 걸어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양주역 일평균 이용객은 1만4473명이었다. 주변 녹양역(8524명)이나 덕계역(8137명)보다 이용객이 많은 것은 물론, 지하철 1호선 가운데 의정부역 너머로는 가장 붐비는 곳이다. 양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했기에 의정부 생활권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또한 역세권 개발사업은 주거·교육·보건·문화·상업 등 다양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기에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양주시 덕계동에 마련된 푸르지오 양주역 센터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9㎡ A형과 전용 84㎡ A형 전시관이 마련됐다. 푸르지오 양주역 센터파크는 면적별로 전용 84㎡ 275가구와 전용 59㎡ 897가구로 구성됐다. 특히 전용 59㎡는 타입별로 약 29~32㎡ 수준의 서비스 면적을 마련해 전용면적 대비 넓은 실사용 공간을 마련했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전용 59㎡ A형 거실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전용 59㎡ A형 거실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전용 59㎡ A형 안방 드레스룸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전용 59㎡ A형 안방 드레스룸 모습.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전용 59㎡ A형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4베이 구조를 갖췄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화장실이 있고 좌측 복도를 따라 걸어가면 작은방 2곳과 거실, 안방이 연이어 나왔다. 우선 눈에 띄는 곳은 거실이다. 소형 면적인 만큼 개방감을 늘리기 위해 거실과 식탁, 주방 공간(LDK)을 하나로 연결했다. 이렇게 연결된 공간은 거실을 사용할 때도, 주방을 사용할 때도 쾌적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공간감에 대한 대우건설의 고민은 단지 구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단지 중앙에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동 간 간격을 극대화했다. 소위 '앞동 뷰'가 나오더라도 답답하지 않은 거리가 확보된 것이다. 건폐율도 17%로 설계해 주거 여건이 더욱 쾌적해졌다.

안방에서도 의외의 공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형 면적 아파트의 경우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겪곤 한다. 대우건설은 안방에 널찍한 드레스룸 공간을 마련해 수납공간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하 세대 창고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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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도 매력 요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92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7% 급등했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절반 수준인 3.3㎡당 1490만원이다. 전용 59㎡ 분양가는 3억2800만~3억5900만원, 전용 84㎡는 5억400만~5억3900만원이다. 수분양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적용됐다. 특히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으로 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바로 옆에 테크노밸리도 들어오기에 향후 개발이 진행될수록 양주역세권의 가치는 크게 오를 것"이라며 "비규제지역으로 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도 6개월 뒤부터 가능하기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5일이며, 정당 계약은 11월 18일~20일로 예정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