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한경DB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한경DB
더본코리아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에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를 크게 웃돌았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734.67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3만4000원 기준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9.73%(참여물량 기준)가 공모 밴드 상단 및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도 진행중이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외식 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업 및 군급식 등으로의 기업 간 거래(B2B) 유통 채널을 늘려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개발 사업 또한 본격화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Food를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사업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더본코리아가 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의 일반 청약은 오는 28~29일 진행된다. 내달 6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