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골 넣자 눈물이"…전설들 '빅 매치'에 반응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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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넥슨 아이콘 매치' 축구 이벤트
실드 유나이티드 4:1 승리로 피날레
생중계 누적 시청자 360만명...화제성 입증
넥슨 “모두가 즐기는 축제...연계 이벤트 계속”
실드 유나이티드 4:1 승리로 피날레
생중계 누적 시청자 360만명...화제성 입증
넥슨 “모두가 즐기는 축제...연계 이벤트 계속”
넥슨이 전설적인 세계 축구 선수들을 모아 경기를 펼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로 게이머들뿐 아니라 축구 팬들의 열띈 호응을 얻었다.
넥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19·20일 두 차례에 걸쳐 이벤트를 진행했다. 19일엔 다음 날 열릴 본 경기의 전야제로 오프닝과 이색 대결, 전술 훈련, 미니 게임 등을 진행했다. 20일엔 본 경기로 공격수 팀인 ‘FC 스피어’와 수비수 팀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6만4000여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양일간 열린 이벤트의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7만명이었다. 이 이벤트 경기를 단독 중계한 방송사인 MBC의 TV 중계 시청률은 3.5%를 기록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굿즈도 전량 매진됐다.
이 이벤트를 지켜본 한 관중은 “현역 시절 엄청난 실력을 갖췄던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일대일, 슈팅, 파워 등은 누가 우위였을지 궁금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유명한 선수들의 대결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후반엔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득점하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한 골을 추가했다. 박았다. 종료 직전 FC 스피어 코치였던 박지성이 깜짝 등장해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넣으며 경기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4 대 1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설적인 선수들의 경기에 팬들도 화답했다. 선수들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하는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박지성이 골을 넣자 눈물을 흘리는 팬도 있었다. 이 경기를 직접 본 한 관중은 “선수들의 등장부터 플레이까지 여운이 남아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경기장에 남아있었다”며 “넥슨이 다음에도 이런 이벤트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밴드들도 이벤트 분위기를 띄웠다. 19일 이벤트에선 FC 온라인의 대표 배경음악인 ‘라디오’를 부른 밴드 트랜스픽션이 공연을 했다. 20일 본 경기 전반전 직후의 휴식 시간엔 FC 온라인의 또 다른 배경음악인 ‘타임-붐’을 부른 밴드인 올타임로우가 공연에 나섰다. 관중석에선 이 노래에 맞춰 떼창이 나오기도 했다.
당초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지성이 잔디를 밟는 장면은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후반 40분 교체로 투입된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 선수의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축구 팬들이 감회에 젖기 충분한 순간이었다. 박 그룹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는 상상과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세계 전설적인 선수들의 축구 경기를 선보이며 게임 이용자와 축구 팬분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축구와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넥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19·20일 두 차례에 걸쳐 이벤트를 진행했다. 19일엔 다음 날 열릴 본 경기의 전야제로 오프닝과 이색 대결, 전술 훈련, 미니 게임 등을 진행했다. 20일엔 본 경기로 공격수 팀인 ‘FC 스피어’와 수비수 팀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6만4000여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양일간 열린 이벤트의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7만명이었다. 이 이벤트 경기를 단독 중계한 방송사인 MBC의 TV 중계 시청률은 3.5%를 기록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굿즈도 전량 매진됐다.
이색 대결과 팬 서비스로 볼거리 가득
19일 열린 이벤트는 ‘일대일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일대일 대결에선 이천수를 제외한 FC 스피어 선수들이 실드 유나이티드 골키퍼인 에드빈 판데르사르의 선방에 막히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슈팅 세기를 다루는 파워 대결에서도 연장전 접전 끝에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야야 투레가 디디에 드로그바를 상대로 패널 10개 중 7개를 격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슈팅 대결에서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프리킥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FC 스피어가 승리했다. 최종 세트 점수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2 대 1로 승리했다. 실드 유나이티드 주장이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흰색 곤룡포를 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넥슨은 실드 유나이티드 팀 이름으로 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티켓 수익의 일부인 1억원을 기부했다.이 이벤트를 지켜본 한 관중은 “현역 시절 엄청난 실력을 갖췄던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일대일, 슈팅, 파워 등은 누가 우위였을지 궁금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유명한 선수들의 대결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설적인 선수들의 11 대 11 경기
20일 열린 FC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축구 경기는 한국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였던 차범근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오면서 시작됐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 팀은 투레의 선제골과 세이도르프의 중거리 골로 전반을 2 대 0으로 앞선 채 마쳤다.후반엔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득점하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한 골을 추가했다. 박았다. 종료 직전 FC 스피어 코치였던 박지성이 깜짝 등장해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넣으며 경기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4 대 1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설적인 선수들의 경기에 팬들도 화답했다. 선수들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하는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박지성이 골을 넣자 눈물을 흘리는 팬도 있었다. 이 경기를 직접 본 한 관중은 “선수들의 등장부터 플레이까지 여운이 남아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경기장에 남아있었다”며 “넥슨이 다음에도 이런 이벤트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 성사시킨 아이콘 매치
경기 외적인 즐길거리도 많았다. 넥슨은 게임 ‘FC 온라인’의 카드팩 개봉 시의 연출을 현실로 구현해 선수들을 조명하는 오프닝을 진행했다. 본 경기에선 양팀의 공격 방향과 선축 우선권을 정하는 코인 토스 진행자로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이 등장했다. 넥슨은 아이콘 매치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제작된 코인에 ‘세상에없던매치킥오프’란 문구를 담아 게임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밴드들도 이벤트 분위기를 띄웠다. 19일 이벤트에선 FC 온라인의 대표 배경음악인 ‘라디오’를 부른 밴드 트랜스픽션이 공연을 했다. 20일 본 경기 전반전 직후의 휴식 시간엔 FC 온라인의 또 다른 배경음악인 ‘타임-붐’을 부른 밴드인 올타임로우가 공연에 나섰다. 관중석에선 이 노래에 맞춰 떼창이 나오기도 했다.
당초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지성이 잔디를 밟는 장면은 축구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후반 40분 교체로 투입된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 선수의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축구 팬들이 감회에 젖기 충분한 순간이었다. 박 그룹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는 상상과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세계 전설적인 선수들의 축구 경기를 선보이며 게임 이용자와 축구 팬분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축구와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