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리포트] JB금융, 총주주환원율 50% 제시…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 '솔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JB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를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따라 한국거래소서 검토 중인 연말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경ESG]-밸류업 리포트④ JB금융
JB금융지주가 지방은행 지주회사임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피력해 관심이 쏠린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를 통해 총주주환원율 역시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는 대형 은행 지주회사 목표치인 10%를 상회한 15%를 제시하며 주주환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눈길’…주주환원율 50% 목표
JB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써 ROE를 높이는 등 주주환원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중이다. JB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930억 원을 시현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JB금융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말 현재 2.7% 수준이다. 이는 타 은행의 NIM이 2.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증권이 분석한 JB금융지주의 연간 추정 순이익은 약 6570억 원이고, ROE는 12.6%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JB금융지주는 중장기 목표로 2026년까지 ROE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이 가능한 배경으로 타사 대비 NIM이 높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역시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년에는 45% 목표로 단계적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JB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총주주환원율이 33% 내외를 기록해 주주환원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장기적 목표로 4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한국거래소에서 검토 중인 연말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에 JB금융지주가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JB금융지주 측은 주주환원율 목표 50% 설정에 대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인 미국 은행의 경우 과거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이 50% 수준임을 참고해 장기적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했다”며 “ROE와 지속가능 성장률을 고려한 목표 CET1 비율 유지를 위해 적정 주주환원율 50%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는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광주은행, J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그룹의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모회사인 전북은행이 계열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외형을 확장했다. 특히 계열사의 ROE가 개선된 것이 모회사인 전북은행의 ROE 상승 효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JB금융지주는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보완하기 위해 빅테크·핀테크업체와 협업 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JB금융은 ▲핵심사업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틈새시장 발굴 및 공략 ▲핀테크·플랫폼 회사 협업 ▲수익성·성장성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 고도화를 ROE 제고 방안으로 제시했다.
향후 JB금융지주는 2027년 이후 PBR 1배가 지속적으로 미달될 경우 성장 조정 및 주주환원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JB금융지주의 PER는 4.4배에 그친다. 이는 글로벌 은행의 PER보다 한참 밑돈다. 일본의 은행주는 13.7배고, 미국은 9.4배, 유럽 6.5배, 한국 4.3배 수준이다. PER 개선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기업분석실장 미니 인터뷰>
JB금융의 실적과 기업 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해주신다면.
“JB금융은 2016년 이후 연평균 순익 증가율이 20%를 상회하는등 실적이 매우 양호한 편이다. 특히 ROE와 ROA(총자산이익률)가 은행업종내에선 최상위권이다. JB금융은 지방경기에 취약한 지방금융지주사라는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 개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빅테크·핀테크업체와 협업 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인만큼 자체적 성장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JB금융의 밸류업 공시에 대한 평가는.
“지방은행 지주사임에도 불구하고 목표 PBR은 1 배 이상으로 현재 높은 ROE를 기반으로 대형 은행 지주사에 버금가는 주주환원율을 제시한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JB금융의 ROE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는가.
“JB금융의 최근 2개년 ROE는 12~13% 내외로 은행지주사 평균인 8~9%를 크게 상회한다. 틈새 시장을 겨냥한 핵심전략 사업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타사 대비 NIM이 매우 높고 향후에도 수익성·성장성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을 고도화할 계획이기에 타행 대비 높은 ROE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배당 정책에 대한 진단 및 평가를 해주신다면.
“2019년 17%에 불과하던 배당 성향이 매년 큰폭으로 상향돼 2022년에는 27%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이 33%로 상승했다. 양호한 CET1 비율에도 불구하고 배당 재원이 많지 않아 총주주 환원율을 크게 올리지 못할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었지만, 최근 광주은행으로부터 특별 배당을 실시해 지주사의 배당 재원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현금 배당 성향은 28%로 고정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상향하기로 한 만큼 동사의 주주환원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배당성향은 고정되지만 이익이 늘어나면 그만큼 주당배당금(DPS)이 상향되므로 이익 성장이 지속되면 배당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JB금융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잘하는 점은.
“주주가치 상향을 위해서는 첫째 이익이 늘어야 하고(ROE 개선), 둘째 PER·PBR 등 멀티플 (multiple)이 개선되어야 한다. 핵심사업 확대전략 등 ROE 제고 방안 등을 도모하고 있으며, 멀 티플 상향을 위한 총주주환원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PBR 1배 이상을 위해 1배 이하에서는 적정 주주환원율을 50%로 산정해 제시하는등 주주 가치 제고, 즉 주가 상승을 위한 방안 및 의지가 돋보인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개선할 점은.
“이번 광주은행으로부터 특별 배당(약 3000억 원 전망)을 통해 배당 재원 부족 문제가 어느정 도 해소되기는 하지만, 향후 주주환원율이 크게 상향될 경우 이조차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따 라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주사의 배당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눈길’…주주환원율 50% 목표
JB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써 ROE를 높이는 등 주주환원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중이다. JB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930억 원을 시현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JB금융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말 현재 2.7% 수준이다. 이는 타 은행의 NIM이 2.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증권이 분석한 JB금융지주의 연간 추정 순이익은 약 6570억 원이고, ROE는 12.6%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JB금융지주는 중장기 목표로 2026년까지 ROE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이 가능한 배경으로 타사 대비 NIM이 높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역시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년에는 45% 목표로 단계적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JB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총주주환원율이 33% 내외를 기록해 주주환원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장기적 목표로 4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한국거래소에서 검토 중인 연말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에 JB금융지주가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JB금융지주 측은 주주환원율 목표 50% 설정에 대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인 미국 은행의 경우 과거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이 50% 수준임을 참고해 장기적 주주환원율 50%를 제시했다”며 “ROE와 지속가능 성장률을 고려한 목표 CET1 비율 유지를 위해 적정 주주환원율 50%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는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광주은행, J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그룹의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모회사인 전북은행이 계열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외형을 확장했다. 특히 계열사의 ROE가 개선된 것이 모회사인 전북은행의 ROE 상승 효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JB금융지주는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보완하기 위해 빅테크·핀테크업체와 협업 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JB금융은 ▲핵심사업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틈새시장 발굴 및 공략 ▲핀테크·플랫폼 회사 협업 ▲수익성·성장성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 고도화를 ROE 제고 방안으로 제시했다.
향후 JB금융지주는 2027년 이후 PBR 1배가 지속적으로 미달될 경우 성장 조정 및 주주환원을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JB금융지주의 PER는 4.4배에 그친다. 이는 글로벌 은행의 PER보다 한참 밑돈다. 일본의 은행주는 13.7배고, 미국은 9.4배, 유럽 6.5배, 한국 4.3배 수준이다. PER 개선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기업분석실장 미니 인터뷰>
JB금융의 실적과 기업 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해주신다면.
“JB금융은 2016년 이후 연평균 순익 증가율이 20%를 상회하는등 실적이 매우 양호한 편이다. 특히 ROE와 ROA(총자산이익률)가 은행업종내에선 최상위권이다. JB금융은 지방경기에 취약한 지방금융지주사라는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 개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빅테크·핀테크업체와 협업 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인만큼 자체적 성장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JB금융의 밸류업 공시에 대한 평가는.
“지방은행 지주사임에도 불구하고 목표 PBR은 1 배 이상으로 현재 높은 ROE를 기반으로 대형 은행 지주사에 버금가는 주주환원율을 제시한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JB금융의 ROE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는가.
“JB금융의 최근 2개년 ROE는 12~13% 내외로 은행지주사 평균인 8~9%를 크게 상회한다. 틈새 시장을 겨냥한 핵심전략 사업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타사 대비 NIM이 매우 높고 향후에도 수익성·성장성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을 고도화할 계획이기에 타행 대비 높은 ROE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배당 정책에 대한 진단 및 평가를 해주신다면.
“2019년 17%에 불과하던 배당 성향이 매년 큰폭으로 상향돼 2022년에는 27%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이 33%로 상승했다. 양호한 CET1 비율에도 불구하고 배당 재원이 많지 않아 총주주 환원율을 크게 올리지 못할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었지만, 최근 광주은행으로부터 특별 배당을 실시해 지주사의 배당 재원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현금 배당 성향은 28%로 고정되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상향하기로 한 만큼 동사의 주주환원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배당성향은 고정되지만 이익이 늘어나면 그만큼 주당배당금(DPS)이 상향되므로 이익 성장이 지속되면 배당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JB금융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잘하는 점은.
“주주가치 상향을 위해서는 첫째 이익이 늘어야 하고(ROE 개선), 둘째 PER·PBR 등 멀티플 (multiple)이 개선되어야 한다. 핵심사업 확대전략 등 ROE 제고 방안 등을 도모하고 있으며, 멀 티플 상향을 위한 총주주환원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PBR 1배 이상을 위해 1배 이하에서는 적정 주주환원율을 50%로 산정해 제시하는등 주주 가치 제고, 즉 주가 상승을 위한 방안 및 의지가 돋보인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개선할 점은.
“이번 광주은행으로부터 특별 배당(약 3000억 원 전망)을 통해 배당 재원 부족 문제가 어느정 도 해소되기는 하지만, 향후 주주환원율이 크게 상향될 경우 이조차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따 라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주사의 배당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