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화면 캡처
배우 임형준이 지나치게 치솟은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에 대해 소신을 밝혀 화제다.

26일 다수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임형준은 지난 24일 방송인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했다. 임형준은 현재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파인'을 촬영하고 있다.

'페이가 얼마나 되나'라는 이지혜의 질문에 임형준은 "요즘 페이에 대한 이슈가 많지 않나. 제작 불황이 배우들의 몸값 때문이라는 여론이 있지 않나. 사실 주연들만 비싸지, 난 20년 전하고 비슷하다"며 "주연 배우들한테 욕먹을 순 있겠지만 주연 배우의 몸값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운동선수, (예를 들어) 손흥민 연봉 다 알지 않나. 그만큼 플레이하는지를 보고 사람들이 질책하고, 대중들이 평가한다"라며 "'저렇게 받았다는데 그렇게밖에 못해' 하면 그 사람은 그런 몸값을 못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형준은 이어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받는 건 나도 찬성"이라면서도 "그런데 그게 마치 누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몸값을 불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제작사들이 항상 제작비가 문제라고 말해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최근 주연 배우들의 과도한 출연료가 드라마 제작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배우 류승수도 앞서 한 방송에서 "주연 배우 출연료가 치솟으면서 영화, 드라마 제작 편수가 반 이하로 줄었다. 1년에 120편을 제작한다고 치면 지금은 거의 50편 수준"이라며 "주연급이 아닌 배우들은 생활이 안 될 정도다. 투잡을 뛰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