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주간거래 서비스, 올해 안에 재개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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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제공하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가 올해 재개되지 못할 전망이다.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과 증권사 간 공방이 길어지면서다.
증권사들은 블루오션을 통해 한국 낮시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며 투자자 매도 주문이 몰리자, 블루오션이 당일 오후 2시45분 이후 들어온 거래를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처로 9만여 개 계좌에서 6300억원에 달하는 대금 거래가 취소됐다. 금융투자협회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블루오션의 장애 대처가 적법했는지 묻는 공문을 보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해 손실을 본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자 증권사와 블루오션 간 책임 소재 공방이 시작됐다. 증권사들은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블루오션 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블루오션은 적법한 대응을 다 했다며 추가 조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FINRA의 회신, 블루오션과의 추가 논의 시간 등을 감안하면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일정은 연말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증권사들은 블루오션을 통해 한국 낮시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며 투자자 매도 주문이 몰리자, 블루오션이 당일 오후 2시45분 이후 들어온 거래를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처로 9만여 개 계좌에서 6300억원에 달하는 대금 거래가 취소됐다. 금융투자협회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블루오션의 장애 대처가 적법했는지 묻는 공문을 보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해 손실을 본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자 증권사와 블루오션 간 책임 소재 공방이 시작됐다. 증권사들은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블루오션 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블루오션은 적법한 대응을 다 했다며 추가 조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FINRA의 회신, 블루오션과의 추가 논의 시간 등을 감안하면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 일정은 연말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