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한창인데"…美 주식 주간거래 연내 재개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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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대책 논의 '난항'…중단 장기화 불가피
지난 8월 중단된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낮시간 미국주식 거래) 서비스 재개가 연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을 놓고 논의가 난항을 거듭 중인데, 업계에서는 주간거래의 재개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공문을 보내 '올해 8월 블루오션의 장애 대처 조처가 적정했는지 사실 확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블루오션은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구현하는 미국의 야간 대체거래소(ATS)인데,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투자자 주문이 몰리자 당일 오후 2시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취소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주간거래로 발생한 손실·이익이 다 말소 처리됐고,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 폭락에도 종목을 제때 팔지 못해 손실을 본 경우가 잇따랐다.
이후 국내 증권사들은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서비스 재개에 앞서 블루오션 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금투협이 당시 블루오션의 장애 대처 조처가 적정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미국 금융당국에 요청한 것인데, 이 경우에도 상당한 시일 소요가 불가피해 보인다. FINRA의 회신이 와도 추가 질의를 해야 할 수 있고, 당국의 확인 뒤 금투협과 증권사들이 블루오션과 담판해야 해 일정이 연말을 넘길 공산이 적지 않다.
이에 앞서 투자자들은 지난 8월 거래취소로 계좌가 묶여 주식을 처분하지 못한 피해에 대한 금전 배상을 요구했으나, 블루오션과 국내 증권사는 모두 '법적으로 귀책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배상을 거부했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지난 8월까지 국내 19개 증권사가 블루오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블루오션 주문량 중 한국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0%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을 놓고 논의가 난항을 거듭 중인데, 업계에서는 주간거래의 재개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공문을 보내 '올해 8월 블루오션의 장애 대처 조처가 적정했는지 사실 확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블루오션은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구현하는 미국의 야간 대체거래소(ATS)인데,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투자자 주문이 몰리자 당일 오후 2시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취소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주간거래로 발생한 손실·이익이 다 말소 처리됐고,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 폭락에도 종목을 제때 팔지 못해 손실을 본 경우가 잇따랐다.
이후 국내 증권사들은 주간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서비스 재개에 앞서 블루오션 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금투협이 당시 블루오션의 장애 대처 조처가 적정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미국 금융당국에 요청한 것인데, 이 경우에도 상당한 시일 소요가 불가피해 보인다. FINRA의 회신이 와도 추가 질의를 해야 할 수 있고, 당국의 확인 뒤 금투협과 증권사들이 블루오션과 담판해야 해 일정이 연말을 넘길 공산이 적지 않다.
이에 앞서 투자자들은 지난 8월 거래취소로 계좌가 묶여 주식을 처분하지 못한 피해에 대한 금전 배상을 요구했으나, 블루오션과 국내 증권사는 모두 '법적으로 귀책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배상을 거부했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지난 8월까지 국내 19개 증권사가 블루오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블루오션 주문량 중 한국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0%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