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돼도 K배터리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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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전기차·배터리 산업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 28일 "전기차 관련 보조금은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유럽·미국 전기차 업황이 반등하고 이는 K배터리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압도적 1위 업체인 테슬라의 미국 판매 성장세가 올해 -7%에서 내년 12%로 반등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재성장세로 전환하면 미국 전기차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종료하겠다"고 말해 집권 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또는 생산·판매 보조금 축소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돼 상하원을 장악해도 이미 공화당 하원 의원 18명과 의장이 IRA 폐지 반대 의사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IRA를 전면 부정하는 반대입법은 불가능하다"며 "IRA 보조금이 살아있다면 미국 시장의 업황 개선은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배터리 관련 투자 금액이 3천억달러를 넘어섰고 GM·포드의 전기차 부문 손실이 전체 영업이익의 30%를 상회하는 상황이어서 "돌이킬 수 없을 만큼의 투자가 이뤄진 상태"로, 속도를 늦추면 미국 자동차 산업 자체에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트럼프가 중국업체의 미국 간접 진입까지도 막고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를 푼다면 K-배터리 업체는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우려에 따른 K-배터리 등 그린산업 관련주 약세는 우려에 불과하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한병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압도적 1위 업체인 테슬라의 미국 판매 성장세가 올해 -7%에서 내년 12%로 반등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재성장세로 전환하면 미국 전기차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종료하겠다"고 말해 집권 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또는 생산·판매 보조금 축소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돼 상하원을 장악해도 이미 공화당 하원 의원 18명과 의장이 IRA 폐지 반대 의사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IRA를 전면 부정하는 반대입법은 불가능하다"며 "IRA 보조금이 살아있다면 미국 시장의 업황 개선은 진행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배터리 관련 투자 금액이 3천억달러를 넘어섰고 GM·포드의 전기차 부문 손실이 전체 영업이익의 30%를 상회하는 상황이어서 "돌이킬 수 없을 만큼의 투자가 이뤄진 상태"로, 속도를 늦추면 미국 자동차 산업 자체에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시각이다.
그는 "트럼프가 중국업체의 미국 간접 진입까지도 막고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를 푼다면 K-배터리 업체는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우려에 따른 K-배터리 등 그린산업 관련주 약세는 우려에 불과하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