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되면 어쩌나"…악재 예고에 주가 휘청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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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펀치'에 휘청이는 유럽 주식

○관세 노출도 높은 주식, 시장수익률 하회


○트럼프 당선, 유럽 증시에 악재?
FT는 트럼프의 당선이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지수는 대형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22.46% 급등했지만, 독일 DAC(16.07%), 영국 FTSE100(6.83%), 프랑스 CAC40(-0.44%) 등은 S&P500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FT는 “많은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수입품 관세 인상이 미국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유럽 수출업체들이 관세로 타격을 입는다면 두 시장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카우 바클레이스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는 “공화당이 백악관뿐 아니라 의회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는 ‘레드 스윕’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럽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휴 짐버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유럽 시장에는 재점화된 무역 갈등의 위협이 반영돼 미국에 비해 40%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며 “부정적 요소는 이미 격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영국 자산운용사 제너스 헨더슨의 마크 슈바르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더 광범위한 주식 랠리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는 유럽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기대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