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딥테크·해외시장 진출 주력…글로벌 혁신 클러스터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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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대덕연구단지로 시작한 연구개발특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해오며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시작으로 현재는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의 거점별 광역특구와 14개의 강소특구로 확장해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연구개발특구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등으로 대변되는 국가 간 기술 경쟁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연구개발특구 내 딥테크 기업의 창업 활성화와 성장 가속화, 글로벌 협력 및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업 추진 체계는 공공 연구기관, 대학, 기술지주회사, 벤처투자사 등으로 구성된 밸리 운영 연합체가 주도한다. 기술 사업화에서부터 규모 확장, 해외 진출까지의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한 벤처캐피털 및 투자자와의 연계를 통해 자금 확보도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앞으로도 AI, 바이오, 반도체, 양자컴퓨팅과 같은 국가전략 기술 분야에서 딥테크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제도를 통해 신기술을 시장에서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경험이 부족한 초보 기업을 위한 ‘글로벌 IR 역량강화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와 역량을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현지화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실제로 대구 특구의 에너캠프는 영국 펀드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 특구에 있는 코아이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20만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 강소특구의 이플로우는 독일 기업과 매칭돼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재단의 글로벌 지원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형 과학단지(K-STP)를 통해 연구개발특구의 성공적인 운영 모델과 혁신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세계 각국에 전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75개국에서 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했으며, 한국형 사이언스파크 모델을 벤치마크하려는 여러 국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연구개발특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세르비아,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K-STP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사들이 자국의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기반 국내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되는 성공 사례를 창출해 내겠다”며 “연구개발특구가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딥테크 기반 창업 육성 전략 지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핵심 사업인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사업은 탁월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거점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혁신역량과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화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를 주관 기관으로 구성한 연합체(컨소시엄)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지역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관 기관으로 구성된 연합체가 양자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스케일업을 추진 중이다. 이런 기술은 각 지역의 산업과 결합해 파급효과가 높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업 추진 체계는 공공 연구기관, 대학, 기술지주회사, 벤처투자사 등으로 구성된 밸리 운영 연합체가 주도한다. 기술 사업화에서부터 규모 확장, 해외 진출까지의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한 벤처캐피털 및 투자자와의 연계를 통해 자금 확보도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앞으로도 AI, 바이오, 반도체, 양자컴퓨팅과 같은 국가전략 기술 분야에서 딥테크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제도를 통해 신기술을 시장에서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차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전략 마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대표적 글로벌 지원 사업 중 하나로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해외 현지에서 검증하고 현지화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권역별 글로벌 거점과 연계해 특구 기업의 기술 검증(PoC) 운영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보유한 해외 혁신 거점 네트워크를 연계해 특구 기업들이 해외 연구소, 대학, 벤처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글로벌 진출 경험이 부족한 초보 기업을 위한 ‘글로벌 IR 역량강화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와 역량을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현지화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실제로 대구 특구의 에너캠프는 영국 펀드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 특구에 있는 코아이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20만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 강소특구의 이플로우는 독일 기업과 매칭돼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재단의 글로벌 지원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형 과학단지(K-STP)를 통해 연구개발특구의 성공적인 운영 모델과 혁신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세계 각국에 전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75개국에서 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했으며, 한국형 사이언스파크 모델을 벤치마크하려는 여러 국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연구개발특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세르비아,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K-STP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사들이 자국의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기반 국내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되는 성공 사례를 창출해 내겠다”며 “연구개발특구가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