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대의원 투표를 거쳐 당초 합의안보다 격려금을 100만원 더 올리고 배우자 출산 휴가·장기 근속 휴가를 확대하는 재합의안을 가결시키면서 교섭이 일단락됐다.

28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전날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을 놓고 대의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 199표 중 찬성 176표, 반대 19표, 기권 4표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앞서 3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던 '원팀 마인드 격려금'은 45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 격려금은 회사 성장에 이바지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지급되는 몫이다. 지급일은 오는 31일이다.

배우자 출산 휴가는 총 25일(3회 분할) 제공된다. 자녀 수와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주어진다. 5년 단위로 7일씩 주어지는 장기 근속 휴가도 10일로 확대된다. 임금은 당초 합의대로 5.7% 인상한다.

주택구입 융자 신청자격 완화, 의료비 본인부담금 한도 상향 등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이보다 앞서 임금 5.7% 인상, 격려금 350만원 지급, 출산축하금 상향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이를 확정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