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nas.arch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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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아델이 콘서트장에서 마이크를 쥔 채로 무대를 벗어나 셀린 디옹에게 향했다. 두 사람은 한동안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흘렸고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영국 BBC, 미국 CNN 등은 27일(현지시간), 전날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연에서 아델이 셀린 디옹을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델은 'Easy On Me'를 부르다가 희귀 난치병으로 활동을 멈춘 셀린 디옹을 발견하고 객석으로 향했다. 아델은 셀린 디옹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셀린 디옹은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이다. 디옹은 2022년 12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100만 명당 1명 걸리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고 했다. 당시 셀린 디옹은 “무대에서 공연했던 것이 그립다. 회복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

디옹은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 이후 열기구 모양의 성화대가 올라갈 때 에펠탑에서 20세기 프랑스 최고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