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방위산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올해 도내 방산업체 24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가 336만달러(약 46억원)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방산기업을 돕고 있다. 글로벌 전시회에 자체 홍보관(경남관)을 운영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을 전시했다.

지난 7월 도는 지역 8개 방산 중소기업이 참여한 ‘베트남 방산수출사절단’을 구성했다. 사절단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총 29건(계약 기대액 3460만달러)의 상담을 했다. 지난달에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중 하나인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참여해 총 42건(계약 기대액 4억3917만달러)의 상담을 벌였다.

특히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한 지역 기업 경도는 동남아시아의 한 기업과 300만달러(약 41억원)의 방산 관련 부품 수출 계약을 맺고, 현재 2000만달러(약 273억원) 규모 추가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다.

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도내 8개 방산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아랍에미리트(UAE) 방산수출사절단’을 아부다비와 두바이로 파견해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K방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 있는 경남에 대한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남의 주력 산업인 방산, 조선, 기계산업의 수출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