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투입된 경찰 등 지원인력이 1만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14일 치러지는 수능과 관련해 교통경찰 2772명, 기동대 1417명, 지역경찰 2130명, 모범운전자 5024명 등 총 1만1343명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능 시험장 주변 교통 관리를 맡아 수험생들이 제시간에 무사히 입실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순찰차 2089대, 경찰 오토바이 349대 등 2547대가 투입됐다. 수험생 호송 등은 총 187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차로 수험생을 태워준 건수가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험표를 찾아준 건수는 9건, 에스코트 사례는 3건이었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엔 시험장 주변 소음 유발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의 교통 관리도 이뤄진다. 시험이 종료되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경찰을 배치해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한 학기 전체 수업시수 중 90% 가까이 지각을 하고 수업 내내 이어폰을 꽂고 영상을 시청하면서 고3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킨 교사가 해임됐다. 지필평가 업무와 시험감독 업무를 태만하게 처리한 점도 징계사유로 꼽혔다. 이 교사는 해임 처분에 불복해 법원으로 향했지만 패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곽형섭)는 고교 수학교사로 근무했던 중학교 교사 A씨가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A씨는 2020년 3월 한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발령받았다. 그는 근무 당시 지필·수행평가 관련 업무와 시험감독 업무를 소홀하게 처리했고 수업시간을 지키지 않은 데다 수업을 불성실하게 진행해 해임 처분됐다.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감사반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2022년 9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수업시수 총 148회 중 89.2%인 132회에 걸쳐 수업시간을 평균 4분52초 지각했다. 또 수업 시간을 조기 종료한 횟수는 96.6%인 143회에 달했다. A씨가 조기 종료한 시간은 수업당 평균 2분31초로 조사됐다. 무단이탈한 다음 복귀한 수업 횟수는 25회로 평균 7분18초간 교실을 비웠다. 무단이탈 횟수로만 보면 총 200회에 이른다. 또 2022학년도 2학기 개학 이후 교과진도계획표에 따른 정상적 수업 활동 대신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하도록 했다. A씨는 학생들이 자습을 하는 동안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했다. A씨는 해임 처분에 불복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CCTV 영상은 그 시각이 정확하지 않아 수업시간을 미준수했다고 볼 수 없고 학생들의 수업 이동시간 확보 등을 위해 약 1~3분 정도 늦게 입실하거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로는 곽의영 시인의 시 중 한 구절인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치러진 국어영역 시험지에는 이같은 문구가 제시됐다. 이 구절은 곽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등장한다.필적 확인 문구는 2006학년도 모의평가부터 도입됐다. 이는 직전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였다.필적 확인 문구는 국내 작가 작품 가운데 수험생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를 선정해 결정한다. 글자 수는 12~19자이며 응시생의 필적을 식별할 수 있는 자음이 포함돼야 한다.작년 수능에서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 중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가, 2023학년도에는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인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가 필적 확인 문구로 등장한 바 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