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암 전이 차단…천연물 신약 개발 가능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명옥·류재웅 경북대 교수
고려인삼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고려인삼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홍삼이 대장암세포 성장을 막고 뼈와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김명옥 동물생명공학과 교수와 류재웅 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 등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홍삼이 암세포를 활성화하는 단백질(AXL) 수용체와 직접 결합해 대장암세포 증식을 막는다는 기전을 규명했다.
김 교수는 “홍삼 성분이 암 전이와 관련된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AXL 수용체에 결합하는 기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존보다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근원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천연물 기반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야난 파라메스와란 미국 미시간대 생리학과 교수팀은 홍삼이 뼈 손실과 장 누수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파라메스와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홍삼이 골다공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경북대 김명옥 동물생명공학과 교수와 류재웅 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 등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홍삼이 암세포를 활성화하는 단백질(AXL) 수용체와 직접 결합해 대장암세포 증식을 막는다는 기전을 규명했다.
김 교수는 “홍삼 성분이 암 전이와 관련된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AXL 수용체에 결합하는 기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존보다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근원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천연물 기반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야난 파라메스와란 미국 미시간대 생리학과 교수팀은 홍삼이 뼈 손실과 장 누수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파라메스와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홍삼이 골다공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