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韓 대표단, 우크라 방문해 北파병 등 전황정보 공유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NATO·EU 수장과 전화 통화
"러·북 간 불법 교류 감시·차단
北 전장투입 예상보다 빠를 듯"
"러·북 간 불법 교류 감시·차단
北 전장투입 예상보다 빠를 듯"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부 대표단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홍정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정부 합동대표단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에서 열린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의 최근 파병 동향을 브리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표단이 직접 우크라이나를 찾아 북한군 파병 관련 사안을 챙기고, 국제사회와 공조를 더욱 탄탄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NATO와 긴밀히 협의를 할 것”이라며 “NATO가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뤼터 총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이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고, 이는 국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EU는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벨기에 NAT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NATO 사무총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군 파병에 대해 “이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북한군을 쿠르스크에 배치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박함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규탄했다.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임박했다는 정황은 계속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북한군 병사들을 트럭에 태워 쿠르스크로 수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윤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표단이 직접 우크라이나를 찾아 북한군 파병 관련 사안을 챙기고, 국제사회와 공조를 더욱 탄탄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NATO와 긴밀히 협의를 할 것”이라며 “NATO가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당부했다. 뤼터 총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이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고, 이는 국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EU는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벨기에 NAT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NATO 사무총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군 파병에 대해 “이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북한군을 쿠르스크에 배치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박함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규탄했다.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임박했다는 정황은 계속 포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북한군 병사들을 트럭에 태워 쿠르스크로 수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