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사진=REUTERS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이 자사의 AI 챗봇 사용자용으로 웹에서 크롤링하는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인포메이션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메타가 현재 메타 AI 사용자에게 뉴스, 스포츠, 주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고 메타의 검색엔진팀과 대화한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에 대해 경쟁 위반을 판결하면서 구글의 검색 독점 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는 가운데 퍼플렉시티와 챗GPT 등의 신규 진입자들도 검색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애플과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구글이 독점적인 검색 우위를 유지하는 능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 회사 이마케터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구글의 미국내 검색광고 수익 점유율이 18년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미국에서 아마존의 검색 광고 수익 점유율은 24%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프 베조스가 지원하는 퍼플렉시티 AI같은 생성 AI 스타트업 또한 구글의 광고 수익을 빼앗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개장초 1% 넘는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폭이 0.7%로 축소됐다. 메타 플랫폼은 0.4%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