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안 속 '9일 연속 상승' 시작됐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0월 28일 월요일>

앞으로 2주간 이어질 '슈퍼 위크'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28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제한적 수준에 그치면서 유가가 폭락한 게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일본의 선거 불확실성으로 일본은행의 긴축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빅테크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빅테크는 꾸준히 월가 추정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지요. 그러나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가로막았습니다. 다음주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런 상황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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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4~0.7%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사이 여러 가지 긍정적 요인이 있었습니다.

① 중동 긴장 완화, 유가 급락

지난 금요일 늦게 이스라엘은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가했는데요. 미사일 방어 시스템, 미사일 제조 시설과 같은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석유 인프라와 핵 관련 시설의 공격은 피했고요. 원유 공급 중단 위험이 줄어들자 유가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13% 떨어진 배럴당 67.38달러, 브렌트유는 6.09% 하락한 배럴당 71.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의 경기 회복 우려, 12월 시작되는 OPEC+의 감산 축소(증산), 미국의 이어지는 셰일오일 증산 등이 여전히 원유 시장을 지배하는 요인입니다.

시티그룹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뒤 유가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단기적으로 브렌트유 전망치를 배럴당 4달러 낮춰 70달러로 조정했습니다. 이번 공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중동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겁니다. 시티는 또 내년 1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5달러→2분기 60달러→4분기 55달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는 강세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은 10%를 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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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일본의 긴축 늦춰지나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은 주말에 치러진 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었습니다.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로 인해 일본 정치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에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습니다. 엔화는 최대 1%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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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뱅크는 "BOJ가 3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시장에서는 12월이나 1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신호가 있는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신중한 언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비둘기파적 톤이 분명하면 엔화는 달러 대비 추가 약세에 노출될 수 있다. 추가 약세를 피하려면 경제 전망과 추가 인상 위험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③ 빅테크 실적 기대

시장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장 마감 뒤 알파벳을 시작으로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31일 아마존과 애플이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오늘 애플(0.86%), 알파벳(0.88%), 아마존(0.30%),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86%)는 주가가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0.36%)만 내렸습니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화요일 발표되는 구글의 실적이 이후 발표될 여러 기업의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알파벳에 대해선 "구글은 지난 7월 24일 2분기 실적 발표 때 유튜브 매출이 예상보다 3% 낮게 나왔고, 전반적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5% 하락했다. 그 이후에도 반독점 소송 판결과 점유율 감소 우려가 겹치며, 7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추가로 4%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3분기 실적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의 강한 실적과 정치 광고 지출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주가는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편이다. 2024년 예상 이익의 22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S&P500 지수(25배)와 메타(27배)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에 대해선 "선거 광고 지출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올해 내내 꾸준히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특히 AI를 잘 활용하고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AI를 통해 광고 참여도와 수익화를 모두 향상하고 있다. 다만 메타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다음 해 비용 및 자본지출 증가를 자주 안내하고 실적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내놓아 단기 매도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수요일 실적이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기대치가 낮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AI 코파일럿 수요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 자본지출 전망은 다시 상향될 가능성도 있으며, 관련 매출이 시간이 지나야 실현될 것임을 경고할 수 있다. 주가는 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35배로 낮지 않은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마존에 대해선 "실적 자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4분기 가이던스에 대해 조심스럽다. 올해 온라인 쇼핑이 몰리는 추수감사절(11월 28일)과 크리스마스 사이의 기간이 작년(31일)보다 짧은 25일에 그친다. 게다가 올해 4분기 대통령 선거에 관한 관심으로 인해 소비자의 쇼핑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애플과 관련, "12월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를 조심스럽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금요일 키뱅크가 저조한 아이폰16 수요를 이유로 투자 등급을 매도로 낮췄지만, 애플 주가는 0.36% 올랐다. 이는 시장 기대치가 이미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애플은 2025년 애플 인텔리전스(AI)의 지속적 개발에 따른 업데이트에 대해 좋게 얘기할 것으로 본다. 이 주식은 과거에 실적 추정치 하향을 무시했으며, P/E가 2022년 중반의 21배에서 33배까지 확대되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④ 좋아지는 계절성

10월 28일은 역사상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가장 좋은 날입니다. 칼슨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 1950년부터 따져서 28일의 수익률은 0.51%에 달합니다. 통상 이날부터 시작해서 연말 랠리가 본격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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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자금 흐름을 맡고 있는 스콧 럽너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달 이미 "28일부터 매수하라"라고 권했죠. 그는 오늘 아침 보고서에서 "19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데이터에서 오늘은 최고의 거래 기간이 시작되는 날이다. 연중 최고의 거래일 중 하나일 뿐 아니라 9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긍정적인 계절적 거래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024년 남은 9주 동안 주식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이유를 여러 가지 제시했는데요. 10월 말에는 뮤추얼 펀드와 연금의 매도가 줄어들고, 주식 시장의 가장 큰 매수자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3분기 어닝 발표 이후 다시 재개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주가가 대선 변동성 감소로 인해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고 봤습니다. 그는 ”미국 대선은 위험 자산을 위한 (불안 심리) 청산 이벤트가 될 것이고, 다시 위험 자산을 사는 일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 펀드들의 소유가 부족한 부문과 테마를 선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선거 연도에는 대선이 끝나면 불확실성이 가시면서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6년 대선 이후 연말까지는 8%, 2020년 연말까지는 13% 상승하는 등 랠리가 뜨거웠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스푸츠 전략가는 "선거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가장 먼저 보일 반응은 '안도의 한숨'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런 정치 및 재정 정책에서의 실질적 변화는 대통령 취임 후 1년이 지나는 2026년부터나 느껴지기 시작하고 시장과 메인 스트리트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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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랠리는 연말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통상 연말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 동안은 증시 계절성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칼슨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1950년부터 6개월씩으로 나눠보면 11~4월 구간이 상승확률 77.0%, 평균 수익률 7.1%로 둘 다 모두 가장 좋습니다. RIAA 어드바이저스의 랜스 로버츠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은 11월부터 4월까지, 6개월 동안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다. 여기에는 연말 시즌의 쇼핑 지출, 연말 보너스, 세금 환급 등 여러 가지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오늘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을 괴롭히는 요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국채 금리 상승입니다. 뉴욕 채권 시장이 오전 8시 개장하자마자 10년물 금리는 오르기 시작했고 오후 한때 6bp나 오르며 연 4.30%를 넘기도 했습니다. 3개월 내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10년 수익률이 4.30%로 상승하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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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는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금리가 4.5%를 금세 넘을 수 있다는 투자자가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설립자는 채권 자경단이 돌아올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980년대 정부의 과도한 재정 적자에 대응해 투자자들이 채권을 매도하는 것을 '채권 자경단'이라는 말로 표현한 사람이죠. 그는 "채권 자경단이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두 대선 후보 모두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어떤 조치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오늘 미국은행협회 행사에서 "GDP의 7%에 달하는, 연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연방정부 재정 적자는 문제다. 나는 이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내년이나 2026년에는 1970년대처럼 조금 상승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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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가가 약간 걱정한 것은 유가가 크게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웠지만 이게 채권 시장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천연가스 가격도 겨울 날씨가 더 온화할 것이란 예보 등으로 인해 10%가량 하락했지요.

이런 걱정이 시장을 지배하자 국채 경매도 좋지 않았습니다. 미 재무부는 오늘 2년물(690억 달러), 5년물(700억 달러)을 각각 경매에 부쳤는데요. 2년물 발행금리는 4.130%로 결정되어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인 4.122%보다 0.8bp 높게 결정됐습니다. 단기물인데도 수요 부족으로 발행금리가 시장금리보다 높아진 것이죠. 이는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응찰률은 2.504배로 지난달 2.588배보다 낮았고 5월 이후 최저였습니다. 5년물의 경우 더 나빴습니다. 발행금리는 4.138%로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 4.122%보다 1.6bp나 높게 형성됐습니다. 응찰률은 2.39배로 지난달 2.38배와 비슷했고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44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가 경매에 나옵니다.

국채 경매 결과가 나온 뒤 금리 상승세는 커졌습니다. 10년물이 한때 4.30%에 달한 것도 경매 결과 영향이었죠.

미 재무부는 오늘 4분기 분기국채발행계획(QRF)을 발표했는데요. 10~12월 사이에 순차입금이 5460억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7월 말 제시했던 5650억 달러보다 살짝 적습니다. 하지만 다음 1~3월에는 8230억 달러를 빌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1분기 7480억 달러 규모를 순 발행했던 것보다 더 늘어난 것입니다. JP모건의 제이 베리 글로벌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 순차입금은 우리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1분기에는 예상보다 조금 더 큰 규모로 나왔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재무부는 장기물 경매 규모에서 지금 비교적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8월, 11월에 가까워질수록 재무부가 장기물 옥션 크기를 다시 늘려야 할 가능성이 크지만 앞으로 9개월~12개월 정도는 재무부가 비교적 안정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1분기 순차입금 발표는 예상보다 컸지만 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재무부는 지금과 같은 발행으로 2025 회계연도에 이미 1조 60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수 있으므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없는 한 현재의 발행 가이던스를 조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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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8bp 오른 4.28%, 2년물은 3.5bp 상승한 4.133%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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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 불안으로 주가 상승세는 제약을 받았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27%, 나스닥은 0.26%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들 지수는 일중 거의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65% 오름세를 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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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융이 1.14%나 뛰었습니다.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서 순이자 마진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소재와 유틸리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급락 속에 0.65%나 내렸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지수 상승은 더 강했을 수도 있습니다. 찰스 슈왑은 "주식이 장기 수익률 상승을 감당할 수 없는 변곡점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은 그때가 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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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는 거세게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21.59% 폭등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1.63%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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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까지는 이런 현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과 일본 총선의 결과는 미국 주식에 다소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둘 다 모두 미국 주식, 채권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이슈는 아니다. 지금 특히 미국 수익률에 있어 이슈는 2025년 재정 정책에 대한 부담이다. 다음주 대선은 그 중심에 있다. 시장은 여전히 딜레마에 있다. 거시적 조건은 여전히 강한 성장, 디스인플레이션, 통화 완화, 그리고 비교적 건강한 기업 이익 등 좋은 배경을 갖고 있지만, 주식 밸류에이션은 비싸고 자꾸 높아지는 수익률이 부담을 준다. 데이터가 강해서 Fed의 금리 인하가 느려질 것이란 게 수익률 상승 원인이라면 금리 움직임은 과장된 것이고, 주식은 잘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급증하는 적자와 부채에 대한 우려가 있고 부채한도 만료, 정부 폐쇄 위험이 다가오고 그런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워싱턴의 실질적 노력이 없다는 게 수익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면 그건 훨씬 더 큰 걱정거리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 그런 곳이고, 이런 두 가지 힘이 맞서고 있으므로 지금 몇 주 동안 증시는 횡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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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리 상승이 증시 모멘텀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도 많습니다. 에드워드 존스는 "수익률 상승을 주도한 것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경제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결합하여 Fed에 대한 금리 인하 기대치가 바뀐 것이다. 물론 미국 부채와 다가올 선거에 대한 우려도 최근 채권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Fed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를 낮추면서, 10년물 공정가치가 3.5~4.0%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오버슈팅될 수 있지만,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계속 냉각될 가능성이 크며, Fed가 금리 인하를 점진적으로 지속할 수 있으므로 이를 크게 상승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존스는 "여러 가지 역풍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경기 개선이라는) 올바른 이유로 상승하는 듯하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계속 낮아지면서 경제는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펀더멘털한 기본 요소가 유리한 상황에서 우리는 시장 혼란이 발생하면 이를 이용해 주식과 채권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 좋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