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내 '초박빙'…"실제 결과는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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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후보간 오차범위 내 초박빙 대결이 계속되면서 실제 대선 결과가 이와 유사하게 나올지 주목된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출마했던 지난 2016년에는 경합주 선거 예측이 틀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고, 2020년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했으나 격차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2년에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과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선거 분석사이트 538의 이날 현재 전국 여론 조사 평균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8.1%로 트럼프 전 대통령(46.6%)보다 1.4%포인트 우위에 있다.
그러나 실제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의 후보 지지율 격차는 ▲ 위스콘신 해리스 +0.2%포인트 ▲ 네바다 트럼프 +0.2%포인트 ▲ 펜실베이니아 트럼프 +0.3%포인트 ▲ 미시간 해리스 +0.4%포인트 ▲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1.3%포인트 ▲ 조지아 트럼프 +1.5%포인트 ▲ 애리조나 트럼프 +1.8%포인트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단 5곳에서 앞서고 있다.
이 사이트가 여론조사와 경제 및 인구 통계 등을 활용해 1천번의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545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2번은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이겼고, 3번은 무승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는 "두 후보의 승리 확률이 엇비슷하다"면서도 "여론조사에서의 박빙 대결이 꼭 대선 결과 역시 박빙일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서도 해리스 부통령(49%)은 전국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포인트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합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위스콘신, 미시간 등 4곳에서 1%포인트 미만의 격차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미만), 조지아(1%포인트), 애리조나(약 2%포인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앞서 2020년 대선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직전 538의 분석에서 전국 조사에서 8.4%포인트를 이기는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 결과는 4.5%포인트 차 승리였다.
이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간신히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는 우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민주당은 미국 내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에서 강세이기 때문에 대체로 선거인단 투표보다는 일반 투표에서 우위에 있다.
미국여론조사협회는 당시 대선 직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3.9%포인트 과대 됐다고 사후 보고서에서 밝혔다.
협회는 당시 여론조사에 대해 40년 내 가장 부정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합주 대상 여론조사에선 위스콘신의 경우 대선 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9%포인트나 더 과대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보도했다.
또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다른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소하게 반영돼 실제 선거 결과와는 오차가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2020년 여론조사의 경우 2016년 경합주 선거 예측에 실패한 것을 계기로 여론조사 기법 등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가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은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전격적으로 승리했던 2016년의 경우 전국 여론조사는 실제 대선 일반투표 결과와 유사했다.
그러나 이른바 '샤이 트럼프'(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은 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존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저학력층·백인 노동자 등의 과소 반영으로 경합주 대상 여론조사는 실제와 격차가 있었다.
해리 엔텐 CNN 정치 데이터 전문 기자는 최근 방송에서 "1972년 이후 주요 경합주에서 여론조사의 평균 오차는 3.4%포인트였다"면서 "현재 선거가 역사적으로 박빙인 것은 맞지만, 7개 경합주의 경우 한 후보가 모두 이길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예측 모델을 토대로 대선 승리자가 최소 30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확률을 60%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출마했던 지난 2016년에는 경합주 선거 예측이 틀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고, 2020년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했으나 격차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2년에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과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선거 분석사이트 538의 이날 현재 전국 여론 조사 평균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8.1%로 트럼프 전 대통령(46.6%)보다 1.4%포인트 우위에 있다.
그러나 실제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의 후보 지지율 격차는 ▲ 위스콘신 해리스 +0.2%포인트 ▲ 네바다 트럼프 +0.2%포인트 ▲ 펜실베이니아 트럼프 +0.3%포인트 ▲ 미시간 해리스 +0.4%포인트 ▲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1.3%포인트 ▲ 조지아 트럼프 +1.5%포인트 ▲ 애리조나 트럼프 +1.8%포인트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단 5곳에서 앞서고 있다.
이 사이트가 여론조사와 경제 및 인구 통계 등을 활용해 1천번의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545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2번은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이겼고, 3번은 무승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는 "두 후보의 승리 확률이 엇비슷하다"면서도 "여론조사에서의 박빙 대결이 꼭 대선 결과 역시 박빙일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서도 해리스 부통령(49%)은 전국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포인트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합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위스콘신, 미시간 등 4곳에서 1%포인트 미만의 격차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미만), 조지아(1%포인트), 애리조나(약 2%포인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앞서 2020년 대선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직전 538의 분석에서 전국 조사에서 8.4%포인트를 이기는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 결과는 4.5%포인트 차 승리였다.
이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간신히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는 우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민주당은 미국 내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에서 강세이기 때문에 대체로 선거인단 투표보다는 일반 투표에서 우위에 있다.
미국여론조사협회는 당시 대선 직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3.9%포인트 과대 됐다고 사후 보고서에서 밝혔다.
협회는 당시 여론조사에 대해 40년 내 가장 부정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합주 대상 여론조사에선 위스콘신의 경우 대선 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9%포인트나 더 과대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보도했다.
또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 다른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소하게 반영돼 실제 선거 결과와는 오차가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2020년 여론조사의 경우 2016년 경합주 선거 예측에 실패한 것을 계기로 여론조사 기법 등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가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은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전격적으로 승리했던 2016년의 경우 전국 여론조사는 실제 대선 일반투표 결과와 유사했다.
그러나 이른바 '샤이 트럼프'(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은 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존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저학력층·백인 노동자 등의 과소 반영으로 경합주 대상 여론조사는 실제와 격차가 있었다.
해리 엔텐 CNN 정치 데이터 전문 기자는 최근 방송에서 "1972년 이후 주요 경합주에서 여론조사의 평균 오차는 3.4%포인트였다"면서 "현재 선거가 역사적으로 박빙인 것은 맞지만, 7개 경합주의 경우 한 후보가 모두 이길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예측 모델을 토대로 대선 승리자가 최소 30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확률을 60%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