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산업유산 관광 콘텐츠화…유네스코 등재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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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1호 관광단지 경주보문단지
경주 첫 특급호텔 조선호텔
대한민국 관광 역사의 시작
내년 공사 설립 50주년
APEC 개최를 계기 삼아
경북을 미래관광 50년 거점 육성
1호 관광단지 경주보문단지
경주 첫 특급호텔 조선호텔
대한민국 관광 역사의 시작
내년 공사 설립 50주년
APEC 개최를 계기 삼아
경북을 미래관광 50년 거점 육성
![1979년 우리나라 제1호 관광단지로 지정된 경북보문관광단지 개관식.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348162.1.jpg)
지난 3월 취임한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사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포항 철강과 울산공단 배후에 국민들을 위한 휴양지를 신라 역사 유적지와 연계해 만들었다”며 산업화 시대 경주보문단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K-산업유산 관광 콘텐츠화…유네스코 등재 추진하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403066.1.jpg)
경북관광의 미래를 위한 그가 준비 중인 대표 프로젝트가 K산업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K인더스트리얼 헤리티지’ 프로젝트다. 조국 근대화를 이룬 경북의 위대한 유산을 K산업유산 트레일이라는 관광콘텐츠로 탄생시키는 작업이다.
그는 “영국은 산업혁명의 산업유산을, 독일은 루르 지역을 중심으로 졸페라인 탄광 산업단지와 박물관, 광산박물관을 엮어 산업유산 트레일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건물인 육부촌(대한민국 관광컨벤션산업의 발상지), 문경의 쌍용양회(산업화 시기 주요 시멘트 공급원), 상주의 옛 잠실(전국 최고의 양잠 생산), 포스코의 1고로기(철강산업 발전의 상징) 등이 대상이다.
그는 경북도 경제통상산업실장 시절 경북 산업유산 지원조례를 만들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6개의 산업유산을 지정토록 했다. 근대화와 산업화의 숱한 이야기를 간직한 중요한 자산들이 자칫하면 무관심 속에 사라질 뻔한 위기에서 구해냈다.
!["K-산업유산 관광 콘텐츠화…유네스코 등재 추진하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347836.1.jpg)
그는 공직생활 동안 지방소멸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쉬지 않고 정책화시켰다. 시골 마을이 예스러움과 소박함을 간직하면서도 미래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고민을 정책에 담았다. 그의 정책은 시간이 흐른 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표 정책이 요즘 로컬 크리에이터 정책의 모델이 된 청년정책이다. 2017년 시작한 청년 U턴일자리등의 사업은 이듬해 국비지원을 받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발전했다. 이 사업으로 경북에 온 1세대 청년기업가들은 경북 곳곳에서 소멸 위기의 마을과 지방을 구하는 거점을 만들고 있다.
그는 전국 최대규모인 상주의 스마트팜혁신밸리 사업유치에도 결정적 공을 세웠다. 스마트팜혁신밸리사업은 과학과 첨단농업으로 잘사는 농촌, 벤처 같은 청년 창농의 모델이 되고 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