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제이바이오, 알츠하이머 치료제 ‘AL04’ 美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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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제이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AL04’에 대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특허 등록(특허번호 US 12,115,212 B2)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알츠하이머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동시에 제거하는 약물에 대한 것으로, 지난 15일 등록 완료됐다. 특허 명칭은 ‘시스타틴C 융합단백질을 이용하여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와 타우 플라그 침착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알츠하이머는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와 타우 단백질 엉킴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L04는 대부분의 기존 치료제가 아밀로이드 베타만을 타깃으로 하는 것과 달리,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모두를 제거하는 기전의 치료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L04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시스타틴C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억제하는 동시에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인산화를 막아 이 두 가지 단백질의 축적을 줄여준다. 또 특수한 펩타이드가 뇌의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약물이 뇌세포 내부로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다. 이러한 작용으로 AL04는 기존의 항체 치료제보다 더 넓은 범위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엘앤제이바이오는 세계 최대의 치료제 시장인 미국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유럽, 한국,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엘앤제이바이오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AAIC)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BIO USA 2024에서도 발표를 진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AL04 외에도 파킨슨병, 루게릭병(ALS), 당뇨병, 탈모 및 만성 통증 치료제 등의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엘앤제이바이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12년간의 연구 끝에 이번 특허 등록을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이번 특허는 알츠하이머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동시에 제거하는 약물에 대한 것으로, 지난 15일 등록 완료됐다. 특허 명칭은 ‘시스타틴C 융합단백질을 이용하여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와 타우 플라그 침착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알츠하이머는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와 타우 단백질 엉킴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L04는 대부분의 기존 치료제가 아밀로이드 베타만을 타깃으로 하는 것과 달리,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모두를 제거하는 기전의 치료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L04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시스타틴C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억제하는 동시에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인산화를 막아 이 두 가지 단백질의 축적을 줄여준다. 또 특수한 펩타이드가 뇌의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약물이 뇌세포 내부로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다. 이러한 작용으로 AL04는 기존의 항체 치료제보다 더 넓은 범위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엘앤제이바이오는 세계 최대의 치료제 시장인 미국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유럽, 한국,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엘앤제이바이오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AAIC)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BIO USA 2024에서도 발표를 진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AL04 외에도 파킨슨병, 루게릭병(ALS), 당뇨병, 탈모 및 만성 통증 치료제 등의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엘앤제이바이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12년간의 연구 끝에 이번 특허 등록을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