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듀로이 소재로 된 옷을 활용한 패션. 사진=LF 헤지스 제공
코듀로이 소재로 된 옷을 활용한 패션. 사진=LF 헤지스 제공
LF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보온성과 클래식함을 모두 갖출 수 있는 소재로 '코듀로이'가 주목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LF에 따르면 최근 코듀로이가 겨울 대세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오돌토돌한 소재가 내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광택과 따뜻한 촉감 덕이다.

실제 LF몰의 분석 결과 이달 1주차~4주차의 '코듀로이'와 '코듀로이 팬츠' 키워드 검색량은 각각 전월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타일을 잃을 수 없는 이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지스는 코듀로이 소재의 바지, 재킷 등 다양한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여 일부 제품이 품절되는 등 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왕의 직물'(corde du Roi)이라는 어원을 가진 코듀로이는 과거 프랑스에서 지성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950년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교복으로도 사랑받았다. 코듀로이는 뛰어난 보온성 덕분에 겨울철 바지 소재로 자주 활용된다.

미니멀하면서 클래식한 감성을 살린 헤지스의 알파 스트레이트(ALPHA STRAIGHT) 폴리 코듀로이 셋업 남성 팬츠는 전년 동기 대비 누계 매출이 7배 이상 늘었다. LF몰 내에서 이 제품 일부 사이즈가 동났다. 팬츠와 셋업으로 출시한 폴리 코듀로이 셋업 자켓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LF몰에서 진한 초록, 네이비 두 컬러 모두 전 사이즈 품절 임박인 상황"이라며 "특히 코듀로이 셋업의 오프라인 구매자 비중이 온라인 구매자 대비 6배 이상으로,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면 더욱 돋보이는 코듀로이 소재의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다시금 입증했다"고 귀띔했다.

헤지스는 2000년 브랜드 론칭 이후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선보여왔다. 특히 '아이코닉' 라인은 셔츠, 케이블 니트 등 누구나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클래식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 지난해 코듀로이 셔츠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에 힘입어 헤지스는 올해 코듀로이 셔츠를 아이코닉 라인에 새롭게 추가, 클래식 아이템을 확장했다.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따뜻한 코듀로이 재의 겉옷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코듀로이 소재의 푸퍼 자켓의 전년 대비 누계 매출이 약 3배 늘었다. 해당 제품은 소재가 맨살에 닿아도 차갑지 않고 포근한데다 구스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을 한껏 높인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헤지스 관계자는 "론칭 이후부터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을 제안해온 헤지스와 클래식한 코듀로이 소재가 만나 시너지 효과가 나며 호응을 이끌고 있다"며 "남녀노소 온 가족이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코듀로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