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루온, 美EPRI도 관심 '세계최초 원전 전용 무선통신 시스템' 공동개발사 '강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루온의 주가가 강세다. 세계 최초의 '원전 전용 무선통신 시스템'을 한국수력원자력, 일신EDI와 함께 개발한 사실이 새삼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스템개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부터 미국 전력연구원(EPRI)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29일 10시 35분 기준 이루온은 전일 대비 7.3% 상승한 1,485원에 거래 중이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 투자에 나서며 원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전 확대 공약을 제시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아마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미니언에너지와 소형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원전 기업들과 전력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친환경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후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운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원자력은 24시간 내내 전력 공급이 가능한 데다,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지지를 확보한 만큼 한동안 원전 테마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원전에서는 건물 내부 민감 기기들의 안전 운영을 위해 무선 전파의 사용을 억제해 왔다. 따라서 무선 대신 유선을 통한 통신을 진행하다보니 단말기의 이동성이 보장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운전 및 유지보수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원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원전건설처와, 일신이디아이, 이루온은 세계 최초로 지난해 ‘원전전용 무선통신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원전의 특수한 환경에서 4차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밴드가 특징이다. 즉, PS-LTE·5G·Wi-Fi6를 하이브리드(hybrid) 형태로 통합한 시스템으로 원자력 발전소에서 자가 구축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원전전용 무선망 구축 운용 레퍼런스 사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 신규 건설 원전 및 가동 상용 원전 등과 UAE 바라카 원전·이집트 엘바다 원전을 비롯해 폴란드와 체코 등, 해외 원전 건설 국가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매체에 따르면 해당 원전용 무선 시스템 개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 ‘나와(Nawah)’부터 미국 전력연구원(EPRI)까지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안혁태 일신EDI 대표는 이와 관련 “고온, 고압, 내방사선, 내진 등 극한 상황에 맞춘 모든 규격을 통과했다”며 “해외에서 운영 중인 원전은 물론이고 향후 예정된 신규 원전도 시스템 수출을 논의 중인 곳이 여럿”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
29일 10시 35분 기준 이루온은 전일 대비 7.3% 상승한 1,485원에 거래 중이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 투자에 나서며 원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전 확대 공약을 제시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아마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미니언에너지와 소형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원전 기업들과 전력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친환경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후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운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원자력은 24시간 내내 전력 공급이 가능한 데다,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지지를 확보한 만큼 한동안 원전 테마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원전에서는 건물 내부 민감 기기들의 안전 운영을 위해 무선 전파의 사용을 억제해 왔다. 따라서 무선 대신 유선을 통한 통신을 진행하다보니 단말기의 이동성이 보장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운전 및 유지보수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원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원전건설처와, 일신이디아이, 이루온은 세계 최초로 지난해 ‘원전전용 무선통신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원전의 특수한 환경에서 4차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밴드가 특징이다. 즉, PS-LTE·5G·Wi-Fi6를 하이브리드(hybrid) 형태로 통합한 시스템으로 원자력 발전소에서 자가 구축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원전전용 무선망 구축 운용 레퍼런스 사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 신규 건설 원전 및 가동 상용 원전 등과 UAE 바라카 원전·이집트 엘바다 원전을 비롯해 폴란드와 체코 등, 해외 원전 건설 국가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매체에 따르면 해당 원전용 무선 시스템 개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 ‘나와(Nawah)’부터 미국 전력연구원(EPRI)까지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안혁태 일신EDI 대표는 이와 관련 “고온, 고압, 내방사선, 내진 등 극한 상황에 맞춘 모든 규격을 통과했다”며 “해외에서 운영 중인 원전은 물론이고 향후 예정된 신규 원전도 시스템 수출을 논의 중인 곳이 여럿”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