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올해 성장률 2.2~2.3%로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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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총재가 한은의 경제전망 수정을 시사한 것은 3분기 성장률이 0.1%(전기 대비)로 한은 전망치(0.5%)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1.2%가 나와야 기존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4분기에 그정도 성장이 어렵다는 취지로 파악된다.
여야 의원들의 실제 성장률과 전망치의 '오차' 관련 지적에는 "우리(한은)가 전망(체계)을 개선해야 하는 건 사실이고, 분기 전망을 시작했기 때문에 보다 정치(精緻)하게 노력하겠다"면서도 "다만 올해 연초와 지금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1.5%에서 2.8%로, 일본의 전망치도 1%에서 0.3%로 바뀐 것과 비교하면 (전망 실적이)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다음 달 28일 기준금리 결정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 결정할 때 하나의 변수만 보지 않고 종합적으로 보는데, 우선 미국 대선과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결정으로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보겠다"며 "아울러 이후 달러(가치)가 어떻게 될지, 수출 등 내년 경제 전망과 거시안전성 정책이 부동산·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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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실기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한테 왜 은메달을 땄냐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도 비유하면서 "(통화정책은) 여러 요소와 경제 전반 건전성, 생산성, 체력을 고려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아울러 '자영업 양극화'가 두드러지면서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고빈도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자영업도 유명 식당은 영업이 잘되는데 많은 분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폐업 고민도 많다"며 "다양성을 적시에 정확하게 잡아낼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