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7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선을 1주일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21.6% 오른 47.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 암살 시도가 있었던 펜실베이니아 유세 당시 최고치(40.58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다.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7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폭락했다. 지난달 23일 역대 최저치인 12.15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한 달 새 세 배 가까이 급등해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195%에 달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폴리마켓과 칼시 같은 베팅 사이트에서 공화당 후보 당선에 대한 베팅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대한 베팅은 66%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34.1%)을 32%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다만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