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외환대응 탄약 충분"…원·달러 환율 1.5원 상승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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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시장 대응에 필요한 탄약이 충분하다"고 발언하는 등 변동성 완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지만 위안화 약세에 연동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원50전 오른 1386원50전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원 내린 1383원에 개장해 오전 중 1378원대로 내렸다. 최근 환율을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전 중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총재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평기금 뿐 아니라 발권력도 있다"고 말하는 등 개입의지를 드러낸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환율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오후들어 반등했다. 오후 들어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7.14위안에서 7.15위안 달러로 상승했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한때 환율이 138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원48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03원43전보다 3원5전 높아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원50전 오른 1386원50전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원 내린 1383원에 개장해 오전 중 1378원대로 내렸다. 최근 환율을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전 중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총재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평기금 뿐 아니라 발권력도 있다"고 말하는 등 개입의지를 드러낸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환율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오후들어 반등했다. 오후 들어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7.14위안에서 7.15위안 달러로 상승했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한때 환율이 138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원48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03원43전보다 3원5전 높아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